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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삼성전자 부사장 자살이 던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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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적인 기업 삼성전자의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일개 소시민인 저는 삼성전자의 부사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만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해 8월경 삼성전자 주식 9473주를 취득해 회사 지분의 0.01%를 소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815,000원이니까 최소한 7,720,495,000원을 가지신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에 '내가 살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을 0.1초 동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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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돌아가신 분이 평소 마케팅 이론에 능한 분이라는 사실도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고인의 마케팅 법칙은 불변의 법칙으로 통할만큼 훌륭했다고 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자살 원인이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그럼 그냥 퇴사를 했으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식의 논리면 세상에 자살할 사람은 단 한명도 없지 않을까요.

삼성전자와 우리 대한민국 경제인들은 삼성 전자를 이끌어가던 중역이 업무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점을 단순히 '조의'를 표하며 넘어가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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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직원들의 병원비를 절감하기 위해 사내에서 침 시술을 한다고 합니다. 직원의 건강은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인식하는 미국의 모습을 지금이라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글을 쓰면 사대주의니 친미파니 악플이 달릴 것 같기도 하지만 잘하는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버리자는 것이지 맹목적인 추종을 하자는 것이 아님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권이 등한시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예가 바로 '야근'입니다.

야근에 대한 원성은 어느 회사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일이 많으니까 야근을 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건 분명 잘못된 생각입니다.
야근은 인원이 부족해서 하는 것이지 일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원이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해야 한다면, 회사는 직원을 더 채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리회사에서는 채용 보다는 야근을 선호합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해 보이지만 그건 이미 우리의 눈과 귀가 고용주 위주로 변해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일반 사원, 간부 뿐만 아니라 임원들도 업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준 이번 삼성전자 부사장님의 자살을 거울삼아 안타까운 일이 반복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이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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