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백지연씨의 두 번째 결혼 생활도 이혼으로 막을 내렸다고 합니다. 백지연씨의 첫 번째 이혼은 98년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했던 98년 3월 2일, 백지연씨가 신입생들에게 축하 메세지를 20여 분 정도 전했었는데요. 그때 저를 비롯한 많은 신입생들이 백지연 선배님에게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고, 또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후 이혼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생 백지연은 교문에 들어서면 중앙도서관에서도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만큼 백지연씨의 포스는 엄청났었다고 합니다. 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아름다웠다는 말과 함께 심리학과의 브룩 실즈로 통했다고 하더군요.
왠 심리학과? 사실 백지연씨는 심리학과를 나와서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을 마쳤다고 합니다. 들은 얘기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심리학과 브룩 실즈였다니까 당연히 심리학과를 졸업했겠죠.
심리학과를 나와서 MBC와 KBS 공채 아나운서에 모두 합격했다는 것을 보면 백지연씨가 얼마나 노력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노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도 필요했을 것입니다.
1995년 첫번째 결혼
1998년 첫번째 이혼
(MBC 퇴사)
1999년 전남편의 친자확인소송 및 허위 루머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음.
(백지연의 백야 하차)
2001년 재혼
2007년 이혼에 합의
2009년 이혼절차 완료
그러나 가정을 관리하는 것에는 소질이 없었던 걸까요. 개인적으로 결혼 생활도 자기관리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백지연씨는 두번의 실패를 했습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과연 세상에 성격 차이가 나지 않는 부부가 얼마나 있을까요?
세상에 완벽한 커플은 지렁이 같은 자웅동체 말곤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맞춰가는 거죠. 모든 게 완벽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부부는 없을 겁니다. 오히려 결혼은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맞춰나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백지연씨가 이혼을 두 번이나 한 것은 어쩌면 너무 완벽한 성격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즉 자신의 일을 언제나 완벽하게 소화해 냈던 백지연이기에 결혼도 완벽해야 한다고 착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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