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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하리수 신종플루? 연예인들 신종플루 감염 여부 공개할 대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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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정종철씨의 신종플루 감염 소식이 뉴스 메인에 오르더니 저녁에는 하리수씨의 신종플루 감염 소식이 메인, 그것도 핫이슈에 올라왔네요. 과연 연예인들의 신종플루 감염 사실을 메인 기사에 올리는 것은 문제가 없을까요?

요즘 새로운 왕따문화가 하나더 생겼다고 합니다. 신종플루 왕따가 바로 그것인데요.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을 멀리하는 현상에서 비롯된 신종플루 왕따는 신종플루 환자들이 겪는 또다른 고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신종플루 감염 사실을 숨기기까지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신종플루 예방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런데 연예인들은 감염되는 순간 전국민이 자신의 감염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개인의 질병감염 사실이 국민의 알권리에 의해 공개되어야 하는 사안일까요? 답은 No!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몸짱 연예인들의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 사유와 군면제 사유부터 공개했어야 하겠죠.

물론 연예인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다는 뉴스는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순기능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대다수의 국민이 신종플루의 공포에 떨고 있는 시점에는 순기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단지 이야기 거리만 될 뿐이죠.

이광기씨의 외아들 사망 건과 관련한 기사는 신종플루 사망자의 수치가 단순한 수치로만 바라봤던 국민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정종철씨와 하리수씨.. 특히 하리수씨가 감염되었다는 보도는 앞으로 많은 악플을 양성할 것 같습니다. 잘 걸렸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트렌스젠더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감염되었을거야라는 낭설을 재미삼아 유포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Love Earned Respect

저도 개인적으로는 하리수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 감염 사실 보도로 인해 상처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누군가에게 악플을 달기 전에 본인에게 먼저 악플을 달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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