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재와 생각

슈퍼지구 발견해도 갈 수는 없어, "4,836,588년 걸려"

반응형

놀랍게도 슈퍼지구는 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스위스 천문학자에 의해 발견된 HD85512b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조건을 갖춘 슈퍼지구라고 해 인간이 거주할 수도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만약 그곳에 인간과 똑같은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하더라고 우리는 그들과 결코 만날 수 없다. 


이번에 발견한 슈퍼지구는 지구에서 무려 36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미지의 세계다. 1광년의 거리는  9조 6천억km다. 36광년이면 345,600,000,000,000km라는 말인데, 슈퍼지구까지 최대시속 2만 8157㎞을 자랑하는 디스커버리호로 이동한다고 해도  4,836,588년이 걸린다. 디스커버리호보다 100배 빠른 우주왕복선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4,836년이 걸린다.

N = 40 × 0.31 × 2 × 0.975 × 0.00132 × 0.5 × 1000 = 15.9588

프랭크 드레이크라는 미국의 천문학자는 N = R * fp * ne * fl * fi * fc * L 이라는 방정식을 통해 우리 은하에는 16개 정도의 지적 문명체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드레이크 방정식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정말 지적 문명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광속(299,792,458m/s)을 넘을 수 없다는 상대성이론의 한계 때문에 외계인과 지구인은 만남을 가지기는커녕 교신조차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000톤급 우주선을 광속에 근접하는 속도에 도달하게 하려면 달 정도의 질량을 에너지로 변환해야 한다. 다행히 우주에는 공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한 번만 광속을 내주면 광속운동은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지구에서 출발할 때와 목적지에 도착한 후 다시 지구로 돌아올 때 2번만 달 정도의 질량을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면 광속 여행은 이론적으로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인간 생명의 한계 때문에 지구에서 36광년 떨어진 슈퍼지구를 왕복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빛의 속도를 초과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니까 슈퍼지구는 없는 셈 치는 게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슈퍼지구를 발견하고, 광속 여행을 통해 그곳에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비행선에서 내리는 순간 각종 미생물,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사망하지 않을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우주전쟁에서 외계 생명체가 병들어 죽은 것 처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