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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데뷔골, 기사회생이란 이런 것! 기성용은 3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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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명단에서 제외됐던 지동원이 첼시전에 출전해 골을 넣었다? 선더랜드가 아스널의 벤트너를 임대 영입하면서 1군에서 밀려났던 지동원. 하지만 팀내 입지가 불안해진 기안이 알 아인으로 전격 임대되면서 지동원에게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 역시 굉장히 제한적인 기회였죠.

언제나처럼 지동원은 승패가 어느정도 갈린 경기 막판에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후반 37분. 하지만 지동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팀 첼시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인저리 타임에 말이죠. 만약 오늘 기록한 골이 첼시의 발목을 잡는 동점골이었다면 지동원은 EPL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세세뇽을 대신해 교체투입된 지동원은 필드에 나선지 5분만에 팀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세세뇽, 벤트너, 라르손으로 꾸려진 선더랜드의 삼각편대가 82분 동안 해내지 못한 일은 21세 지동원이 단 5분만에 이뤄낸 거죠.

시간이 흐를 수록 지동원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던 게 사실입니다. 급기야 1군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에는 지동원이 제 2의 이동국으로 추락하는 것은 아닌가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었죠. 하지만 지동원은 이동국이 해내지 못한 동화같은 데뷔골을 기록하며 국내 EPL팬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감독과 현지 팬들의 관심도 이전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안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지동원이라는 신입생이 뭔가를 보여줬다는 것도 긍정적이지만, 첼시처럼 강팀을 상대로 팀의 막내급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건 홈팬들뿐만 아니라 팀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특히 오늘 골이 선더랜드의 홈구장에서 나왔다는 것도 선더랜드 팬들에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박주영 선수의 데뷔만을 바라왔는데, 추석 선물은 지동원 선수가 선사하는군요! 앞으로는 지동원 선수에게도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냅시다!

한편 기라드 기성용 선수도 골을 기록하면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벌써 3호골입니다. 수비부담이 큰 미드필더가 벌써 3호골을 넣다니 정말 대박입니다. 기성용, 지동원, 손흥민, 남태희, 이청용! 코리안 영건 4인방이 성장해나가는 모습!! 정말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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