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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짝 여자7호, 남자7호 학력 오해? 미필적 고의는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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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여자 7호는 남자 7호가 서울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 7호는 중앙대학교에서 학사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여자 7호가 남자 7호의 학력을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은 남자 7호의 말 실수에서 시작된 것 같다. 

 

청중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다보면 누구나 말 실수는 할 수 있다. 문제는 남자 7호는 여자 출연자들이 자신의 학력을 잘못알고 있음을 인식하고도 적극적으로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자 6호가 "서울대 가려면 공부를 잘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남자 7호는 재수를 했다고 대답했다. 이는 여자들이 자신의 학력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을 남자 7호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남자 7호는 "다른 얘기 할까요"라며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며 상황을 회피했다.


이후 남자 7호의 학력을 의심하던 여자 7호는 남자 7호에게 "당연히 서울대학교를 나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하자 "아~ 학부를? 학부생?"이라며 여자 7호가 자신의 학력을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여자 7호에게는 "단순하게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복잡하게 말했구나", "나중에 어차피 알게 되지 않을까?"며 고의가 없었음을 피력했다.

남자 7호는 여자 7호와의 학력 확인 대화를 마친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자신은 최종학력을 말했던 것이고, 학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치 학벌에 집착하는 여자 7호가 이상하다는 듯한 리양스의 발언을 했다.

남자 7호는 자기소개 첫 번째 코너를 학력으로 장식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남자 7호는 항상 학력보다는 지금 현재의 위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남자 7호는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었던 여자 6호 & 여자 7호와의 회 데이트에서 "다른 얘기할까"라며 회피하는 모습은 보여주었던 걸까?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자신의 가치가 저평가 될 수 있는 경우에는 잘못된 정보를 즉각적으로 수정하려 한다. 반면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자신의 가치가 높게 평가 될 수 있는 경우에는 잘못된 정보를 그냥 방치하려는 경향이 있다. EBS의 한 유명 강사도 그러했고, 유명 탤런트도 그랬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고평가 되는 것은 순간이며, 진실이 밝혀졌을 때 잃게 되는 신뢰는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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