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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유명 블로거 수배, 공개수배된 황덕하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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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라는 필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했던 황덕하가 부모가 보는 앞에서 전처를 무참히 살해하고 점적했다. 언론의 보도처럼 황덕하는 파워 블로거 또는 우수 블로거와 같은 유명한 블로거가 아니라 남의 글을 무단으로 도용해 자신이 깨어있는 진보주의자인양 행세한 불펌 블로거에 불고했다.

황덕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이름의 불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을 인권변호사라고 소개해왔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황덕하는 10년째 법무사 준비를 해온 장수생이었다고 한다.

황덕하는 수년 동안 법무사 시험을 본다며 고시원에서 혼자 살면서 가정을 소홀히 하다가 부인과 이혼했고, 최근 "다시 같이 살자"며 설득하려고 부모의 집에서 만났지만 여의치 않자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전 부인을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고 한다. 우발적 살인이 아닌 계획적 살인이라는 점에서 황덕하라는 인간의 본성을 엿볼 수 있다.

그의 블로그에는 진보를 외치는 글들이 유독 많았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황덕하는 외면적으로 진보를 외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체제 전복을 통한 공멸을 꿈꿨던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또 황덕하는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올린 3건의 글 중 2건이 UFO 관련 글이었고, 나머지 한 건은 기상이변에 대한 글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지구멸망을 통해 해소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란 추측도 가능한 대목이다. 무려 10년 동안이나 법무사 시험을 준비했다면 충분히 세상이 멸망하기를 바랄 수도 있지 않을까.


황덕하의 블로그에는 여성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올라와 있다. 사진 속 여성의 모습이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

그런데 경찰은 왜 황덕하라는 살인범이 유명(?) 블로거였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린걸까? 실제로 그는 유명한 블로거도 아니고, 나아가 그가 블로거였다는 사실이 수사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인 단서도 아닌데 말이다.

이유는 어쩌면!! 그가 진보를 외쳤기 때문이 아닐까? 그의 글을 보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이 다수 발견되고 있으며, 유시민 등 진보세력을 추종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황덕하는 주요 집회나 시위 현장에 항상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즉 진보를 외치는 블로거가 알고보니 살인마였다는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진보세력을 견제하려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것도 아니라면 평소 친분이 있는 기자에게 좋은 기사 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고.....

살인마 황덕하가 조속한 시일 내에 검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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