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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흥민 골, 경기당 1.8골의 감각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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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손흥민이 프리시즌에서 보여줬던 경기당 1.8골의 고감도 골 감각을 리그까지 그대로 이어나갔습니다. 비록 결승골을 지켜내지 못해 빛이 바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고열로 인해 도르트문트와의 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이기에 오늘의 골은 손흥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사진출처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 개막전에서 손흥민은 페트리치 뒤에 위치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했습니다.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누가 뭐라고 해도 '원샷 원킬'일텐데, 오늘 손흥민 선수는 원샷 원킬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그걸로도 충분해 보이는데,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향상된 수비력까지 보여줬습니다. 더군다나 독감에서 회복한지 며칠되지 않은 상태에서 팀에게 소중한 승점 1점을 안겨줬죠. 게레로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에 손흥민은 선발출전하지 않을 거라고 예측한 독일의 스포츠 전문지 '키커'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아쉬운 점은 역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손흥민 선수의 결승골을 함부르크의 자동문들이 날려버렸다는 건데요. 수비의 불안은 중원의 열세로 이어졌고, 중원의 열세는 페트리치와 손흥민의 고립으로 이어지면서 손흥민 선수에게 찬스가 거의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늘 손흥민 선수가 기록한 골도 위 사진의 자막처럼 사실 상대 선수의 실책을 틈타 손흥민 선수 혼자 만들어낸 골이죠. 수비불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손흥민 선수의 공격포인트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선수 영입이 절실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는 이영표 선수가 함부르크로 이적한다면 정말 주말이 행복할 것 같은데......

아무튼! EPL에서는 지동원 선수가 안필드에서 나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고, 기성용 선수는 시즌 2호골을 기록하며 셀틱의 안방 마님으로 우뚝 섰죠. 앞으로 대한민국의 영건 삼총사들이 유럽무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로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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