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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vs 리버풀, 아스널의 신성 등장이냐 리버풀의 부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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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핵심 선수들을 부상, 퇴장, 이적으로부터 지키지 못한 아스널. "리버풀 맞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군 스쿼드에 변화를 준 리버풀. 두 팀의 공통점은 선수들의 이동이 많아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였다는 것뿐만 아니라 시즌 1라운드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승점을 1점 밖에 챙기지 못했다는 거다.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아스널이 과연 어떤 스쿼드로 리버풀전에 임할 거냐는 거다. 2000년 이후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아스널이 11년만에 홈에서 리버풀에게 패한다면 그 충격은 굉장할 것 같다. 무엇보다 팀 주축 선수들을 모두 빼앗긴 상태에서 라이벌전 패배는 팬들을 더욱 자극할 것이기 때문에 뱅거 감독은 사할을 걸고 리버풀전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음에도 나름 팀의 주축 선수들을 지켜냈다. 심지어 여름 이적시장에 4,000만 파운드를 뿌리면서 스튜어트 다우닝, 찰리 아담, 조던 헨더슨, 알렉산더 도니를 영입하면서 미드필더진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리틀 맨유 선더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신구의 조화가 숙제로 주어졌다. 

여유가 있는 쪽은 리버풀이다. 아스널은 전력누수가 너무 심하다. 하지만 신성은 이럴 때 등장한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이 리버풀을 잡는다면 그건 전력의 우위에서 나온 승리가 아닌 신성의 등장으로 얻어 낸 승리일 거다. 그게 누가 될 것인지! 그래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아스널이 어떤 스쿼드로 리버풀전에 임할 거냐는 것이 아닐까?

아스널은 리버풀전에서 패하면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은 다음 라운드에서 EPL의 호랑이 맨유를 만나기 때문에 리버풀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4라운드까지 승점 1점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버풀도 상황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아스널전에서 패한다면 3라운드에서 끈적끈적한 볼튼을 만나야하고 4라운드에서는 토트넘을 상대해야 한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것은 양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적, 부상, 새로운 영입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라이벌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아스널을 구해줄 영웅의 등장이냐, 리버풀이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하느냐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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