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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다비드 실바 ,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적함대 스페인의 국가대표이자 라리가의 명문구단 발렌시아의 핵심전력 다비드 실바가 한국계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비드 실바가 대한민국 국대였다면'이라는 댓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Valencia CF vs Getafe  
▲ 발렌시아의 중원을 책임지는 다비드 실바

퍼거슨 감독은 다비드 실바와 벤자마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를 요청한바 있는데요. 어쩌면 내년부터 다비드 실바와 박지성은 팀동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비드 실바가 한국계라는 사실이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평소 한국 동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힘쓰는 다비드 실바이기에 박지성 선수에게 새로운 절친 내지는 동생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이래 저래 다비드 실바가 맨유로 이적한다면 국내팬들에겐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다비드 실바가 한국에서 자랐다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한국에서도 다비드 실바가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설령 다비드 실바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되었더라도 한국 국가대표가 아닌 스페인 국가대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혼혈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멸시로 성인이 되기 전에 벌써 한국을 떠났을 것 같거든요.

TRAINING SESSION
▲ 짐싸서 떠나는 다비드 실바

어쩌면 지금도 우리는 다비드 실바, 추성훈 선수 처럼 재능있는 인재들이 대한민국을 떠나게 만들고 있는지 모릅니다.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훈장이라도 되는 양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무시하고 놀리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세계화는 논할 수 없을 겁니다.

이태원 모습

▲ 다양한 문화가 형성된 이태원

대한민국의 다문화 가정은 전체 인구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는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다문화 가정이라고 할 정도로 다문화 가정은 이제 우리의 이웃이 되었습니다. 10년 후에는 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 2세들이 학교 적응에서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를 더 이상 방치하면 다비드 실바 같은 유능한 인재를 놓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사회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 사진

▲ 보건복지부 메인 화면


하지만 대한민국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메인 화면에 등장한 인물들은 모두 검은 머리에 황색 피부를 가진 동양인입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이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출산을 장려하는 대한민국의 보건복지부는 '토종'의 증가에만 집착하지 말고 다문화 가정의 정착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