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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지성 평점 6점, 오심으로 얼룩진 맨유 첼시의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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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이크 딘 주심이 오늘 엄청난 오심을 연발하며 소문난 잔치를 망쳐버렸습니다. 마이크 딘 주심과 맨유와의 악연은 2008년 11월 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Football - Burnley v Blackburn Rovers Barclays Premier League
▲ 마이크 딘 주심

당시 퍼거슨 감독은 당시 주심이던  마이크 딘 주심이 마이클 캐릭에게 거친 태클을 한 헐시티의 마이클 터너에게 경고를 주지 않자 강력히 항의를 했었는데요. 화가 풀리지 안았는지 경기 종료후 퍼거슨 감독을 헤어드라이기식 열변을 토하며 마이크 딘 주심에게 손가락질을 했고, 2주 후 퍼거슨 감독은 EPL측으로 부터 2000만원 상당의 벌금과 2게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오늘 경기의 주심이 마이크 딘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 오심(?)이 걱정되긴 했지만 정말 이런 심각한 오심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딘 주심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 처럼 보였습니다.
휘슬을 불어야할 타이밍에 멍하니 경기를 지켜보고 있고 명백한 페날티킥 상황에서도 휘슬을 불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후반에는 초등학생이 봐도 오프사이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상황에서 부심은 깃발을 들지 않았고 마이크 딘 주심도 부심만 믿고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Football - Manchester United v Chelsea Barclays Premier League
▲ 기뻐하는 드록바

결국 오프사이드 지역에서 볼을 받은 드록바는 회심의 일격을 날렸고 퍼거슨 호는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박지성이 교체아웃 된 이후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박지성 교체=추가 실점이라는 공식을 정립해 나갔습니다. 


Sports News - April 03, 2010
▲ MOM에 선정된 조콜과 박지성

Manchester United vs Chelsea
▲ 볼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주는 박지성의 모습

Gary Neville Manchester United 2009/10
▲ 아쉬운 순간

박지성은 이날 평점 7점을 받은 비디치 퍼디난드, 나니에 이어 팀내 두번째 평점인 6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박지성에게 8.1점의 후한 평점을 줬습니다. 만약 페널티 킥을 만들어 냈더라면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줬을 것 같아서 마이크 딘 주심의 오심이 더욱 아쉽습니다.



루니의 공백을 여실히 보여주며 타켓맨으로써의 자질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베르바토프는 평점 5점을 받았습니다. EPL공식 홈페이지와 스카이스포츠, 그리고 BBC는 한결같이 베르바토프가 루니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경기였다며 백작에 대한 혹평을 했더군요. 

Dimitar Berbatov Manchester United 2009/10
▲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듯한 베르바토프

베르바토프는 전반 초반에는 뭔가 한 건 할 것 같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닌자 모드를 탔습니다. 조금 더 일찍 베르바토프를 빼고 나니를 투입했다면 경기 양상이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마이크 딘 주심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심판을 봤더라면 오늘 경기 결과는 분명히 달랐을 겁니다. 초반에 박지성의 페날티 박스에서 반칙을 당한 장면이 페날티틱으로 인정되었다면 첼시는 올드트래포드에서의 승리를 내년으로 미뤄야 했을 지도 모릅니다. 

마이크 딘 주심의 명백한 2건의 오심과 2건의 모호한 판정으로 인해 5년 동안 첼시를 상대로 안방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맨유의 기록도 깨졌고 리그 4연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 달성에 대한 희망도 흐릿해져 버렸네요. 오심 때문이 발생하는 엄청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까요? 계속해서 이런 문제가 나온다면 축구에도 전자판독 시스템이 도입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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