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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무뎌진 맨유의 칼날! 지금 필요한건?




루니가 빠진 맨유는 앙코 없는 찐빵인가?

유가 블랙번과 0-0무승부를 거두면서 리그 우승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습니다.

맨유는 축구장을 반만 빌렸어도 됐을 것 같은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단 1골도 얻지 못했는데요.
베르바토프는 자신의 임무가 뭔지 파악하지 못한 듯 했고 마체다 역시 맨유의 공격을 이끌어 가기엔 부족해 보였습니다.

결국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맨유에게 필요한 건 박지성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경기의 흐름에 큰 변화를 주는 카드임에는 분명했지만 무뎌진 맨유의 칼날을 날카롭게 해주는 카드는 아니었죠.

Wayne Rooney Manchester United 2009/10

그럼 어떤 카드가 필요했을까요? 맨유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맨시티에는 있습니다.

바로 테베즈인데요.

Football - Burnley v Manchester City Barclays Premier League
▲ 루니 만큼이나 저돌적인 테베즈, 워낙 저돌적이라서 공을 버려두고 혼자 달려가기도 했다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부터 "베르바토프를 버리고 테베즈를 지켰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베르바토프가 부진해서가 아니라 맨유에게 적합한 선수는 테베즈지 베르바토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퍼거슨 감독이 베르바토프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베르바토프가 레버쿠젠 시절부터 보여준 폭격기 같은 모습을 맨유에서도 보여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을 텐데 베르바토프는 더이상 타켓맨이라고 부를 수 없는 선수가 되었고 맨유에서는 불필요한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Sports - March 09, 2008
▲ 토트넘 시절 베르바토프

지난 2008-2009시즌부터 베르바토프를 버려야 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테베즈는 인베스트먼트(MSI) 소속이었고, 맨유가 테베즈를 잡기 위해선 완전이적 대가로 MIS에 3000만 파운드(약 600억원)를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또한 EPL의 자금이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에 대한 시선도 부담이었죠. 결국 맨유는 테베즈를 잡지 않았고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 맨유는 칼링컵 이외에 그 어떤 컵도 들어 올리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반면 테베즈는 오늘도 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빅4 진입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호날두의 공백보다 크게 느껴지는 테베즈의 공백!

퍼거슨 감독도 테베즈를 잡지 않고 베르바토프를 잡은 것에 대해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겠죠?

글을 쓰다보니 지난 시즌 맨유가 스쿼드가 그립네요.
아마 진정한 지구방위대가 아니었나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억의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Cristiano Ronaldo Manchester United 2008/09
 

Wayne Rooney and Cristiano Ronaldo Manchester United 2008/09

호날두, 루니, 테베즈......

그 가운데 박지성 선수가 있었다는 것은 영원 불변한 사실!!

Cristiano Ronaldo Manchester United 2008/09


아마 맨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했던 순간이 바로 2008-2009 시즌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