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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블로거, 이럴때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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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짜릿한 쾌감을 느낄 때가 있는데요. 가장 짜릿할 때는 언제일까요?

     포털 메인에 내가 쓴 글이 소개되었을 때?   

올블로그, 난장 등의 메타블로그 메인에 소개되면서 메인에 소개되는 재미를 알아갈 무렵,
'공덕역의 이상한 점자 블록 '이라는 글을 써서 포털 메인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3개월만에 처음으로 제가 쓴 글이 대형 포털싸이트의 메인에 소개되었기에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짜릿하진 않았어요. 뭔지 모를 책임감을 느꼈다고 하는 것이 당시의 기분을 좀더 정확하게 표현 하는 것 같습니다. 

▲ 올블로그에 소개된 '루저'관련 글

▲ 난장 핫5에 소개된 '남아공' 관련 글


      광고 수익이 들어왔을 때?      

가끔 작성해둔 글이 핫이슈가 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범죄자 신상공개 방법과 절차'라른 글을 작성해뒀는데 강호순 사건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글의 트레픽은 폭주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수익금을 보면 깜짝 놀라죠.

▲ 하루만에 20,000원 넘는 수익이 발생했던 순간


평소 수익금의 몇배에 해당하는 수익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을 때, 그때의 기분은 짜릿했다기 보다는 깜짝 놀랐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었을 때?       

최근 티스토리와 하이픈에서 '다문화체험'이라는 이벤트를 진행 했었는데요. 다문화 공간을 소개하면 포스트당 1,000원의 다문화 지원금이 적립되고 좋은 글을 올려준 블로거에겐 50,000원의 원고료를 준다고 하길래 좋은 일도 하고 수익도 창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은 했지만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제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 리뷰어에 선정되어 디지털 카메라를 받게 되었거든요. 이때의 기분은 추운 겨울 이태원을 돌아다니며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된 순간


그럼 과연 짜릿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신문 기사보다 제가 먼저 새로운 소식을 전할 때 혹은 제가 쓴 글과 유사한 기사들이 다음날 신문에 올라올 때! 바로 그 순간 짜릿함을 느낍니다.

▲ 12월 7일 필자가 작성한 글



▲ 12월 8일 신문 기사



물론 블로그를 하면서 기분이 나빴던 적도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글을 쓰기만 하면 어떻게 알고 왔는지 보수 성향의 블로거가 달려와 궤변을 늘어 놓고 가서 해당 블로거의 IP를 차단한 적도 있고, 모 단체에서는 자신의 단체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적도 있습니다. 반면에 자신의 얼굴에 처리된 모자이크가 오히려 혐오스럽다며 예쁘게 모자이크 해주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생얼'로 올려 달라는 재밌는 메일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블로그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지 3개월이 지난 기념으로 그동안 블로그를 하며 느꼈던 느낌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다음에 혹시 파워블로거로 선정이 된다면,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지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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