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재와 생각

선덕여왕도 결국엔 여자였다. 그리고....

반응형

사진 출처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쳐



진골, 성골, 참으로 골치 아프게 하던 신라시대의 계급제도를 너무나도 쉽게 설명해준 선덕여왕이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선덕여왕을 통해 언젠가는 나올 대한민국의 여성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보기도하고 남자보다 냉정한 여성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선덕여왕의 어제(12월 8일) 방송을 보면서 '선덕여왕도 결국엔 여자였구나'라며 선덕여왕에게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모든 내용이 허구라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되뇌이며 봐왔지만 선덕여왕과 비담의 러브라인 설정은 선덕여왕의 퀄리티를 한 방에 훅~하고 날려버린 악수가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의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실과 비교하면 선덕여왕의 애정행각은 왕으로써의 자질까지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습니다. 선덕여왕을 평범한 여성도 아닌 하룻밤 애정 행각으로 구워삶을 수 있는 가벼운 여인으로 묘사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나마 비담과 덕만이 아무도 몰래 애정행각을 벌이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스텝의 모습 때문에 웃을 수 있는 어제의 선덕여왕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