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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왕기춘과 강인, 두 남자의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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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돌 스타 강인, 유도 스타 왕기춘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강인은 1개월의 간격을 두고 1차 폭행, 2차 음주뺑소니 후 경찰 소환 불응이라는 형사범죄를 저질렀고 왕기춘은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의 뺨을 1회 가격하는 폭행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서 비교가 되는데요. 강인은 올해말까지 자숙하는 의미로 모든 행사륻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왕기춘은 유도판을 떠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강인의 행보가 뻔뻔해 보인다면 왕기춘의 행보는 충격 그 자체입니다. 뺨 한번 때린 것 치곤 정말 너무 가혹한 형벌을 스스로에게 주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의 동정의 눈으로 왕기춘 선수를 바라보게 된 것 같습니다.

십수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운동한 선수가 너무 쉽게 무너져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반면 강인의 행보는 너무 뻔뻔해서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바로 퇴출서명운동이죠. 물론 100만명이 서명을 하더라도 강인이 슈퍼주니어 활동을 계속 하겠다고 하면 그를 막을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장치는 없습니다. 그래서 강인의 행보 역시 안타까운 일입니다. 슈퍼주니어의 팬들은 술마시고 실수한 것 가지고 퇴출까지 할 필요가 있겠냐고 하겠지만, 1개월 사이에 형사 사건을 2번이나 발생시키고 그 책임도 2개월 조금 넘게만 지겠다고 하는 것이 퇴출운동까지 나온 이유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분명 두 나자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하지만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과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다른 것 같습니다. 
과연 두 남자에게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요?

개인적으로 왕기춘 선수는 계속해서 운동을 하고 자숙하는 마음을 메달로 승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왕기춘 선수가 이처럼 충격적인 결정을 한 것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관련 악플들이 한 몫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당시의 악플들은 말 그대로 악플이었습니다. 왕기춘 선수가 은퇴 발언까지 한 것을 보면 그때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었던 것 같습니다.

비판과 악플은 분명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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