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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남자의 대명사 원빈이 신비주의의 대명사 이나영과 교제중이라는 기사 다들 보셨을 겁니다. 원빈 이나영 커플의 열애설을 폭로(?)한 매체는 이번에도 디스패치였습니다. 연예인의 사생활이 대중의 알 권리인지, 단순한 호기심인지에 대해서는 다툼이 있지만, 적어도 이번 보도는 알 권리이냐 사생활이냐를 논할 가치도 없는 일종의 폭력에 가까워 보입니다.
▲ 출처 : 디스패치 기사 캡쳐
이번 기사가 보도가 아닌 폭력인 이유는 미혼 남녀의 열애설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폭로했기 때문인데요.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로 이나영의 집에서 12시간 또는 24시간, 주로 1박 2일 데이트 즐겼다며 사생활 침해를 넘어 사회적 가치평가를 저해할 수준(명예훼손성)의 기사를 썼습니다.
사내 연애를 하던 커플이 아웃팅 될 수는 있지만, 두 사람이 동거를 한다거나 외박을 했다는 등의 사실을 떠벌릴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디스패치의 이번 폭로는 범죄이지 결코 보도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디스패치가 <1박2일 데이트>를 거론한 이유는 두 사람의 열애설이 사실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지만, 지나친 사생활 침해 행위는 ‘대중들의 알 권리 보장’이라는 탈을 쓴 뒤 연예인들 일거수일투족을 파헤쳐 돈 벌이를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선남 선녀 커플 탄생 소식은 반갑지만, 지나친 사생활 파헤치기와 폭로는 사라져야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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