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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갤럭시S3 29000원 개통 후기, 보조금 계산해보니 1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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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규제를 강화했다고?" 방통위가 보조금 규제를 강화했다는 뉴스만 믿고 고가의 휴대전화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과연 보조금 규제는 잘 지켜지고 있는 걸까요?

 

휴대전화, 일명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에는 딱 두 가지만 물어보면 됩니다. 바로 <할부원금이 얼마인가요?>인데요. 34공짜, 44공짜, 54공짜 등의 조건을 듣고 있다보면 판매원의 현란한 꼬임에 현혹되기 십상입니다. 그 다음에 물어야 할 것은 가입비와 유심비가 별도인지 묻는 건데, 할부원금 독보적으로 저렴하다면 가입비와 유심비는 부담할 수 있겠죠?

 

이러한 기준을 세운 후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을 방문해봤습니다. 갤럭시S3(3G)의 할부원금을 물었더니 대부분의 매장에서 "요즘 조건이 좋지 않다"며 갤럭시S3의 할부원금을 30만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성모바일 센터에서 갤럭시S3 3G를 29,000원에 판매중이더군요(3대 한정). 1주일 전에는 79,000원에 판매하더니 1주일 사이에 판매가격(할부원금)을 29,000원까지 낮춘 겁니다.

 

가입비와 유심비도 없는 인터넷 특가(3만원)와 달리 가입비와 유심비는 별도 부담이었지만 삼성모바일 센터에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여친님의 휴대전화를 갤럭시 S3로 바꿨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서형욱 해설위원을 닮은 친절한 센터 직원분이 손수 제품 개봉 및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해줬습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3만5천원짜리 수첩형 케이스와 미니 선풍기, 부채를 주시더군요.

 

 

사은품으로 받은 케이스는 가을에 쓰려고 넣어두고

 

여름과 어울리는 핑크색 NBA 케이스에 장착!

 

 

출고가는 699,600원이지만 할부원금(실구매가)는 29,000원!!! 휴대전화 가입 장소에 따라 할부원금이 천차만별인데 과연 방통위의 보조금 규제 의지만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번호이동, 기기변경, 신규가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기계만 저렴하게 구입한 게 아닙니다. 매달 19,250원의 요금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실제로 제가 지원 받은 보조금은 113만2천6백원(670,600원+462,000원)인 거죠.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27만원 보조금상한제를 지키는 곳에도 휴대폰을 개통하는 순간 국민은 호갱이 되는 불편한 진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효성 있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내놓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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