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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QPR 경기력 기대 이하, 주장 박지성 답답해 했다.

한 숨만 나오는 경기였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퀸즈파크레인저가 스완지 시티에게 완패하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조기 퇴장시켰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비 조직력이었다. 신입생이 많은 팀이라 수비 조직력이 없는 건 불가피한 일이겠지만 오늘은 좀 심했던 거 같다. 파비우의 치명적 실책은 곧바로 골로 이어졌고, 웬만한 패스는 킬패스가 되어 스완지 시티 공격수들에게 1:1 찬스를 내줬다.

 

 

조직력을 상실한 팀답게 미드필드 역시 엉성했다. 박지성 선수 혼자 압박이 무엇인지 아는 선수처럼 보였다. 윙어들의 크로스는 실종되었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타랍은 말도 안 되는 힐 패스로 스완지 시티에게 공격권을 넘겨주기 일수였다. 돌파 후 슈팅까지 이어진다면 '혼자우두'가 되어도 좋다. 다니엘 스터리지가 볼튼에서 임대 선수로 뛸 때, '혼자우두'가 뭔지 보여줬다. 하지만 스터리지는 혼자서도 잘했다.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했다. 그런데 타랍은 돌파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돌파에 성공해도 허공을 향해 패스를 하고 있으니 X맨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들었다.

 

QPR은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박지성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QPR과는 어울리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이기는 경기에 익숙한 선수답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QPR 팬들에게 희망을 줬으리라 생각한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주장 박지성 선수는 여러차례 위협적인 패스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공격수들은 대기권 돌파슛을 난사하며 박지성 선수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아마 오늘 경기에서 가장 답답함을 느꼈던 사람은 박지성이었을 거다. 속으로 "아니 저것도 못 받아!!"라고 외쳤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박지성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자신의 완벽한 패스를 받지 못한 시세를 보며 답답하다는 액션을 취하기도 했다. 맨유 시절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박지성 선수 외엔 희망을 찾기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적 시장도 아직 열려있고, 베스트 11이 가동되지 못한 상황에서 열린 개막전이니 벌써 낙담하기엔 이르다. 오늘의 5-0 패배가 선수 보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