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기사님은 SF옵티모 & 출고 타이어 & 앙프랑을 추천했고, 저는 앙프랑이냐 스마트플러스냐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신차 구입 계획만 없었으면 앙프랑을 테스트해보고 싶었지만 6개월 안에 신차를 구입할 것 같아서 결국 스마트플러스로 결정했어요.
타이어를 교체하기 전에, 그동안 열심히 달려준 타이어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타이어 교체이후 4만키로 정도 밖에 타지 않아 기존 타이어의 마모 정도가 심한 건 아니었지만, 세월에는 장사 없다고 4년동안 타이어 옆면이 많이 노화되었더라구요.
가운데 타이어가 새로 장착할 스마트플러스의 사진입니다. 스마트플러스는 저가형 타이어임에도 불구하고 4-groove더군요. 빗길과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마구 샘솓는 순간이었습니다.
스마트플러스 장착후 1개월 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을 해봤는데, 눈길 주행도 만족스러웠고 탄력주행거리도 회전저항이 적다는 SF옵티모 보다도 길어진 느낌입니다. 스마트플러스가 SF옵티모에 비해 회전저항이 덜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탄력주행 거리가 길어진다는 건 제동거리가 길어진다는 말일 수도 있으니까(장착점 사장님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하셨지만) 그 부분은 적응이 될 때까지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더 좋아진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탄력주행이 용이해진 건 좋은데, 아무래도 타이어가 소프트하다보니 마모속도도 그만큼 빠를 거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측에서 제공하고 있는 타이어 설명에 의하면 롱 라이프 카본 기술을 적용해 마일리지가 늘었다고 하네요.
탄력주행 거리가 늘어나서인지 연비도 어느정도 개선되었습니다. 기존 연비가 10.5km/ℓ였는데, 1개월간 73리터를 소모하는 동안 평균연비가 11.8km/ℓ로 향상되었습니다. 타이어를 교체한 날 엔진오일과 점화플러그를 교체한 것도 연비향상에 상당부분 영향을 줬겠지만 만족스러운 수치입니다.
다음으로 소음에 민감한 분들이 궁금해할 노면소음 문제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저가형 타이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정숙했습니다. 알고보니 저가형 타이어가 채택하는 3피치가 아닌 5피치를 채택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핸들링을 평가해야 하는데, 핸들링은 SF옵티모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4그루브에 5피치를 적용한 스마트플러스가 핸들링까지 좋으면 SF옵티모에 대한 판매간섭이 너무 심하겠죠.
전체적으로 한국타이어의 이코노미 타이어 스마트플러스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거대한 그루브나 화려한 불꽃무늬 같은 건 없지만 저처럼 차량 교체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참 좋은 타이어가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부산으로 여행을 갔다가 T-Station 부산대연점에서 교체했구요. 스마트플러스의 개당 가격은 8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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