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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맨유 바젤] 박주호 박지성과 유니폼 교환, 쓰리 박 동시출격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바젤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는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했지만, 한국인으로써 세 명의 박씨가 챔스 무대를 동시에 밟았다는 게 가장 흥미로운 일이었다.  

위닝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스토리가 현실로!

박주호가 선발 출전한 맨유와 바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도 세 명의 박씨가 출전한 챔피언스리그를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맨체스터 극장에서!

MBC ESPN TV화면 촬영

 


오늘 경기에서 나의 심장박동수가 가장 빨랐던 순간은 박광룡이 교체투입되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박광룡의 국적은 북한이지만, TV화면에 박씨 성을 가진 선수 세 명의 이름이 나란히 적히는 걸 보는 순간 경기의 승부는 이미 뒷전이 되고 말았다.

경기는 에슐리 영의 극적인 동점골로 3-3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바젤 선수들은 세계 최강 클럽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홈에서 잡았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고무된 듯 했다. 보통 변방 클럽이 빅클럽과 경기를 하고나면 기념으로 유니폼을 교환하는데, 바젤 선수들은 유니폼을 교환하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단 한 명! 유니폼을 교환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박주호였다.

MBC ESPN TV화면 촬영

 


박주호는 과연 누구와 유니폼을 교환한 것일까?

MBC ESPN TV화면 촬영

 


박주호 선수가 들고 있는 유니폼은 박지성 선수의 것이었다. 맨유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맨유 선수들 중에서 유니폼을 입지 않고 있는 선수 역시 박지성 선수 혼자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을 보다니! 국내 축구팬들에게 오늘 경기는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오래토록 기억될 것 같다.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성적이 중요하겠냐만은, 스카이스포츠로 부터 박지성 선수는 평점 7점을 받았고, 박주호 선수는 6점, 박광룡 선수는 4점을 받았다. 박지성 선수는 경기에서 2골을 몰아 넣은 웰백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고, 박주호 선수도 큰 프라이, 작은 프라이에 이어 팀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벌써부터 바젤홈에서 펼쳐질 맨유와 바젤의 조별 예선 2차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