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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대형마트 곰팡이피자 사과? 가공치즈에는 곰팡이 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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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곰팡이피자를 판매하고도 문제점을 지적한 소비자에게 "원래 피자에는 곰팡이가 필 수 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이 SNS를 통해 전파되자 해당 마트는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태를 수습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네티즌들은 해당 마트에 대해 강한 비판의 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곰팡이가 핀 마트 피자▲ 대형마트의 곰팡이피자

물론 고르곤 졸라, 로끄포르 등의 치즈는 곰팡이를 이용해 숙성시킨 치즈로 그 맛과 향은 물론이고 겉보기도 푸르스름한 것이 꼭 부패한 음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피자에는 곰팡이가 피기도 한다는 말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소비자가 올린 위 사진을 보면 해당 피자의 곰팡이가 고르곤 졸라, 로끄포르 등의 치즈에서 볼 수 있는 곰팡이처럼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피자에는 원래 곰팡이가 필 수 있다"는 설명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고르곤 졸라 치즈로 맛을 낸 피자의 모습▲ 고르곤 졸라 치즈로 맛을 낸 피자의 모습

더욱이 자연치즈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치즈를 먹어도 되지만 가공치즈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절대 먹어서는 안됩니다. 원유를 응고시켜 만든 모짜렐라 치즈와 같은 생치즈에 곰팡이기 피었을 때에도 먹으면 안됩니다. 

▲ 모짜렐라 치즈위에 에담 치즈가 올려진 맛있는 피자, 중간 중간 고르곤 졸라 치즈를 뿌려뒀다.

따라서 자연치즈 상태에서 생긴 곰팡이가 아니거나, 모짜렐라 치즈와 같은 생치즈 위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원래 필 수 있는 곰팡이'가 절대 아니란 거죠. 

해당 마트는 '뒤늦은 사과'보다는 문제의 피자에 사용된 치즈가 어떤 치즈인지 밝히고, 해당 곰팡이가 언제 발생한 것인지 등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랍니다. 동시에 불량식품을 판매한 책임도 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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