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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청용 자책골 유도에 킬 어시스트까지, 시즌 4, 5호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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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선수가 지난 경기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는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볼튼을 리그 5위까지 올려놨습니다. 이청용 선수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해딩 경합을 통해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시즌 4호 어시스트-EPL의 경우 페날티 유도, 자책골 유도도 어시스트로 기록됨)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청용 선수는 전반 20분께 울버햄튼의 엘로코비에게 엄청난 공격을 당하며 4분 가까이 그라운드에 누워있었습니다. 다행히 이청용 선수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EPL진출 이후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줘 국내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이후 이청용 선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좀처럼 패스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평소 이청용 선수에게 패스를 잘 하지 않아 국내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케빈 데이비스가 모처럼 우측 라인에서 돌아 들어오던 이청용 선수에게 멋진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놓칠리 없는 이청용 선수는 하네만 골키퍼가 각을 좁히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후방에 있던 홀덴에게 '땡큐 어시스트'를 해줬습니다. 말그대로 땡큐 어시스트를 받은 홀덴은 가볍게 볼을 밀어 넣으며 울버햄튼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Bolton Wanderers' Lee Chung-Yong (R) challenges Manchester United's Park Ji-Sung during their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at the Reebok Stadium in Bolton, northern England, September 26, 2010. REUTERS/Phil Noble (BRITAIN - Tags: SPORT SOCCER) NO ONLINE/INTERNET USAGE WITHOUT A LICENCE FROM THE FOOTBALL DATA CO LTD. FOR LICENCE ENQUIRIES PLEASE TELEPHONE ++44 (0)
▲ 박지성과 이청용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EPL

스코어 3-0이 되는 순간이었는데요. 사실 이 정도 스코어가 나오면 그동안 혹사를 당한 이청용 선수를 교체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이어 2골을 얻어 맞고 3-2가 되는 바람에 이청용 선수는 오늘도 혹사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이청용 선수의 몸은 더욱 가벼워졌습니다. 81분에는 클라스니치 선수에게 어시스트성 패스를 했지만 클라스니치 선수가 대기권 돌파슛을 하고 말았죠. 평소 같으면 충분히 골로 연결할 수 있을 법한 패스였는데 대기권 돌파슛을 날리는 걸 보면, 클라스니치 선수! 경찰 수사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잃었나 봅니다.

아무튼 볼튼은 오른 승리를 통해 리그 5위까지 치고 나가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아쉬운 점은 전반전 내내 좌우 공격 발란스를 맞추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치는 공격을 보여줬다는 건데, 중앙에서 좌우로 벌려주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더욱 끈적끈적한 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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