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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지성 2골! 맨유 홈페이지는 온통 박지성 골!

박지성 선수가 75,285 맨유 팬들 앞에서 맨유를 구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몰아 넣으며 올드트래포드를 뒤흔들었습니다. 
 



▲ 사진 출처 : 맨유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쳐



박지성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총 4번의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 3개에 2골을 기록했고! 3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으며 29번의 패스를 성공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격 외적으로는 파울은 4개를 얻어 내며 울버햄튼의 중원을 파괴했습니다.

이러한 수치상의 기록보다 박지성 선수의 팬인 저를 가장 흥분 시킨 건, 맨유 입단 이후 가장 극적인 골을 성공시켰다는 점과 가장 도발적이고 짜릿한 골세레모니를 펼쳤다는 건데요. 골을 넣은 후 잔디밭에 드러 누워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안정환 선수가 이탈리아를 침몰 시킨 후 보여준 세레모니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선제골, 공간의 이해

전반 종료 직전에 플래쳐에게 "내 앞으로 공을 흘려 보내"라고 손짓을 했고 평소 박지성 선수에게 좋은 패스를 자주 하는 플래쳐가 박지성 선수 앞으로 킬패스를 흘려보냈습니다. 플래쳐의 패스를  왼발로 멈쳐 세운 후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울버햄튼의 골문을 갈랐습니다.

결승골, 공간의 창출

결승골도 박지성이 만들어 냈습니다. 맨유의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는 것을 거의 포기한 시점에서 박지성, 에브라, 플래쳐의 투지는 눈물겹게 느껴질 무렵!  이번에도 플래쳐가 우측 사이드에 있던 박지성에게 볼을 건내 공간을 열어줬고, 박지성은 크로스 대신 수비수 두 명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울버햄프턴의 문전 밀집 수비수와 하네만 골키퍼의 틈 사이로 마무리 슈팅을 꽂아 넣었습니다.

외신 반응

외신들을 울버햄튼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맨유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박지성에게 일제히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박이 혼자 2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3연승을 이끌었다"고 전했고, 'ESPN사커넷'은 "Park the last gasp hero"라며 박지성을 최후의 순간 나타난 영웅으로 묘사했습니다. 맨체스터 이브닝도 박지성이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골로 맨유가 최근 연승을 이어가는데 일조했다며 박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해트트릭이 아까울 정도였던 지느님

사실 오늘 박지성 선수가 보여준 활약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인색할 정도였습니다. 단순히 위치선정이 좋아서 2골을 넣은 게 아니라 팀을 조율하고, 상대팀 중원을 파괴한 후 골까지 몰아 넣었기 때문인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 밖에 없을 정도로 무결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가레스 베일은 인터밀란과의 챔스 32강 조별 경기에서 맹활약한 후 리그로 돌아와 맹구가 되었는데, 박지성은 칼링컵-리그-챔스-리그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연이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과연 누가 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일까요? 이번 경기를 통해 박까들도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