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 커뮤니티실드 중계

지난시즌 첼시가 FA컵과 리그컵을 모두 들어 올리는 바람에 맨유가 리그 2위 자격으로 커뮤니티실드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커뮤니티실드에는 박지성 선수의 선발출장에 예고되면서 국내 팬들이 관심이 뜨거운데요. SBS 스포츠는 물론 MBC 스포츠도 이번 커뮤니티실드를 중계하지 않기로 해 축구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 디디에 드록바가 커뮤니티 실드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2009/10 첼시 V 맨유 (2-2)

인터넷 중계를 통해 첼시와 맨유의 커뮤니티실드를 시청할 수는 있지만, 버퍼링이 심할 뿐만 아니라 화질도 떨어지죠. 더욱이 인터넷 중계는 대부분 해적 방송이기 때문에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적법하게 지켜볼 수 있는 방법은 고성능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 2009 커뮤니티실드 당시 에슐리 콜과 경합중인 박지성 선수

결국 첼시와 맨유의 커뮤니티실드 중계가 이뤄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다수의 축구팬들은 배드 다운로더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경기가 끝나고 3시간 정도 지나면 외국인이 해설자가 중계하는 커뮤니티실드파일이 P2P에 올라 오겠죠. 이런 상황에서 굿다운로더가 되기 위해 맨유와 첼시의 커뮤니티실드 중계를 포기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아일랜드 베스트 11과의 프리시즌에 선발출장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박지성이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공격포인트라도 기록한다면........

아무튼 저는 버퍼링 심한 인터넷 방송 보단, 차라리 배드 다운로더가 되는 쪽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