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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남역 맛집] 터키 아저씨가 직접 전하는 터키의 맛, 파샤 파샤는 정통 터키식 아궁이에서 구워낸 케밥으로 유명한 터키 음식 전문점입니다. 터키 출신의 요리사들은 모두 20년 이상의 터키요리 경력을 가진 분들이라고 하는데요. 터키 음식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주머니 가벼운 유학생들이 터키 음식점을 즐겨 이용하는 것은 비단 가격이 저렴해서, 혹은 우리 입맛에 맞아서만은 아닐 겁니다. 이슬람 스타일의 친근한 모습이 고향 사람들 처럼 포근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파샤의 터키 요리사분들도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지어주시더군요. 파샤에 가면 빨간 의자가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촌스럽게 느껴지기 보단 터키스럽게 느껴진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은 저 의자! 실제로 앉아보면 딱딱한 엔틱풍의 나무의자 보다 .. 더보기
[가로수길 맛집] 베이킹 스튜디오와 카페의 만남, 마망갸또 르 꼬르동 블루를 수석 졸업한 파티셰에게 베이킹 수업도 듣고 디저트와 차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가로수길 디저트 맛집 마망갸또를 다녀왔습니다. 르 꼬르동 블루를 수석 졸업한 파티셰님의 졸업장이 벽에 걸려 있는 모습이 마치 치과에 온 듯한 느낌이었는데요. 어쩌면 마망갸또의 카라멜을 너무 많이 먹으면 치과에 가야 할 수도 있다는 걸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쇼케이스 속에는 달콤한 카라멜과 디저트들이 가득했고, 거리낌 없이 카라멜 롤케이크와 호박 타르트를 주문했습니다. 카라멜 롤 케이크의 맛은 듣던 대로 색달랐습니다. 우유의 담백함이 묻어나는 카라멜생크림과 그 생크림을 감싸고 있는 소프트한 시트,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탱탱하게 잡아 주고 있는 카라멜 글라사쥬! 여자사람님은 카라.. 더보기
[가로수길 맛집] 프랑스 전통 메밀반죽 크레페, 가로수길 모리나 서울에서 유럽풍 크레페를 맛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로수길 골목 한편에 프랑스 전통 메밀반죽 크레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푸른색 페인트로 멋을 낸 몽마르뜨 언덕의 작은 가게처럼 보이는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가로수길 크라페 맛집 모리나입니다. 파란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에펠탑을 형상화한 대형 종이 조형물이 이곳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었는데요. 모리나에는 곳곳에 에펠탑 소품을 전시해뒀더군요. 어쩌면 에펠탑들을 내세워 '우리 가게에선 일본식 크라페는 팔지 않습니다'란 말을 대신 해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곳 저곳에 에펠탑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모리나의 특징은 식사형 크레페와 디저트형 크레페를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다는건데, 저희 .. 더보기
[일산 맛집] 김치말이 국수, 이렇게 푸짐할 수가.. 일산 킨텍스에 가면 꼭 방문하는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김치말이 국수라는 특이한 상호의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삼청동의 김치말이 국수 맛집인 눈나무집 김치말이 국수가 국수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다면 이곳의 김치말이 국수는 그 양이 워낙 푸짐하고 그 맛이 독특한데요. 김치말이 국수에 두툼한 수육과 부드러운 순두부가 푸짐하게 들어 있는데, 진한 김치 국물부터 들이킨 후 순두부와 수육을 국수로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비빔국수도 있지만 비빔국수 보다는 국물김치말이 국수를 추천하구요. 시원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순두부를 국물에 풀어 드시지 말고 숫가락을 떠서 먹으세요. 순두부를 풀면 국물이 칼칼해 집니다. 위치는 하단 주소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한데, 주의할 점은 주차는 대로변이.. 더보기
남이섬 맛집은 거기서 거기라 들어가게 된 곳, 산촌식당 남이섬 선착장 앞에는 수 많은 원조 닭갈비집들 즐비해 있습니다. 그 중엔 둥그런 철판에 양배추, 양파, 감자 등을 넣어 볶아 먹는 일반적인 춘천 닭갈비와 그릴에 구워먹는 숯불 닭갈비가 있는데, 남이섬 인근의 닭갈비는 그릴에 구워먹는 숯불 닭갈비가 유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숯불 닭갈비집들이 워낙 많다보니 어디를 가야하나 감이 오지 않는다는 건데요. 3~4곳을 모두 이용해 본 결과! 거기가 거기란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차장이 넓은 산촌식당이라는 곳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남이섬을 다녀오는 동안 무료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4,000원을 절약할 수 있거든요(참고로 남이섬 주변의 식당들은 식사를 할 경우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춘천의 여느 닭갈비집 처럼 이곳 역시 볼품 없는 찬입니다... 더보기
[부산 맛집/ 해운대 맛집] 광안대교 바라보며 테라스에서 곰탕 즐기기! 한화리조트에서 숙박을 할 때면 리조트 바로 앞 건물(The #) 상가 1층에 있는 이레옥이라는 곳에서 밤 늦게 곰탕 한 그릇을 하게 되는데요. 이레옥의 곰탕은 그 맛을 떠나 워낙 경치가 좋아 이용하게 되는 곳입니다. 세상 어떤 곰탕집 뷰가 저렇게 환상적일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유리창 넘어 보이는 경치가 아닌 테라스에 앉아서 즐기는 경치라는 게 더욱 이 곳을 찾게되는 이유죠. 깍두기, 배추김치, 부추, 마늘, 고추, 구수한 장, 국수사리가 세팅되고 곧이어 곰탕이 나왔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느 곰탕집에 가더라도 사리는 부족한 거 같아요. 고기는 이런 스타일입니다. 고기 대장인 제가 생각해도 고기의 양은 충분했어요. 사리를 입수시킨 모습입니다. 한 뚝배기 빨리 해야겠죠? 이곳의 맛은 평범합니다. 하지.. 더보기
휴게소 별미를 찾아서, 정읍녹두장군휴게소의 녹두요리 오늘 소개할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는 정읍휴게소(별칭 : 녹두장군휴게소)의 녹두요리입니다. 정읍 휴게소는 갑오농민전쟁의 주역 전봉준 선생의 애칭인 녹두휴게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전봉준 장군의 애칭이 녹두장군인 이유는 녹두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정읍지역의 특산물인 녹두처럼 체구가 작아서입니다. 탱크처럼 강인했던 녹두장군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정읍 녹두장군휴게소에는 탱크 한 대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식당 입구에는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 줄 에스키모방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가동은 중단된 상태였어요. 아마 휴게소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만 가동하나 봅니다. 에스키모방 바로 옆에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베스킨라빈스31이 있더군요. 명절날 고향으로 내려가시는 분들은 패밀리 한 통 구입해 가면 조카들에게 점수를 .. 더보기
남해 독일마을의 또다른 볼거리, 원예예술촌 보물섬으로 불리는 남해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 여행 매니아들에겐 말그대로 보물과 같은 곳인데요. 최근 다큐멘터리 3일에서 독일마을을 소개하면서 보물섬 남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독일마을 정상에 있는 원예예술촌입니다. 원예예술촌은 원예 전문가와 원예를 사랑하는 20인이 모여 세계의 아름다운 정원들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복합 원예단지입니다. 원예예술촌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정원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국풍, 스페인풍 네델란드풍, 뉴질랜드풍, 프랑스풍, 스위스풍 등의 건축양식을 감상할 수 있어 독일마을의 획일적인 건축양식에 실증을 느낀 분들에게 더욱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원예예술촌은 1인 5,000원(성인기준)의 이용요금은 내야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