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 군번줄도 매지 않고 돌아다니는 장성들, 거수경례도 똑바로 못하는 장성들에게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여기는 군번줄을 논할 장소가 아닌 것 같다. 군번줄은 전시에 꼭 차고 다녀야 할 것이지 평시에 국회 답변나오면서 안차고 나온것이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는 장성 옹호 발언을 해 이진삼 의원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럼 현역장병들은 휴가나 외박 나갈때 군번줄을 군에 맡기고 나가도 된다는 말인지, 아무튼 이진삼 의원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말과 정신 막말을 한 것은 이진삼의 의원의 잘못이다', '국회에서 군번줄 타령이냐'는 비판 의견과 '윗사람 부터 모범을 보여야 아랫사람들이 보고 배운다', '현역 출신이라면 반말하는 것이 전혀 거슬리지 않았을 것이다', '장성이란 자들이 거수경례도 엉터리로 하고 군번줄도 차지 않은 것은 육군병장 출신인 나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등의 공감의견이 서로 맞서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진삼 의원의 '호통'에는 공감합니다(이진삼 의원이 하나회 출신아라는 부분 등은 논외).
군의 최고 지도자라는 장성들이 군번줄도 매지 않고 거수경례도 똑바로 못하면서 이등병보고 병영생활 똑바로 하라고 호통을 칠 수 있겠습니까. 이진삼 의원은 아무리 추워도 주머니에 손 한 번 넣어 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군번줄을 매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하니 군번줄도 매지 않고 다니고 거수경례도 똑바로 못하는 후배들이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은 현역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거수경례를 똑바로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은 군통수권자입니다. 서울시장만 하고 끝났다면 거수경례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군통수권자가 되었으니 이진삼 의원의 말처럼 이명박 대통령도 거수경례 정도는 매일 아침 거울 보며 연습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의 거수경례화면 캡쳐
오바마 대통령도 군대 경력이 없는 걸로 아는데, 단지 부동자세로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만으로도 군통수권자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그 자리에 올랐으면 그만한 포스를 보여 줘야 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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