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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은정 욕설논란, 반복재생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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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은정 욕설 논란, 진위여부 떠나 크게 문제되나?

+ 2010 5월 3일 실시간검색어 1위

티아라의 은정이 욕설논란에 휩싸였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해당 영상을 반복 재생해봤더니 'X발'이라고 했을 수도 있고 '기(지)지배'라고 했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욕이라고 해서 다 같은 욕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진위여부를 떠나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은정이 효민에게 조언하는 장면

▲ 사진 출처 : KBS 예능 청춘불패


즉 은정이 'X발'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하더라고 그건 막말이라기 보단 욕쟁이 할머니의 구수한 욕담으로 받아들여야 하 한다는 건데요. 'X발'과 '지지배'를 모두 쓸 수 있는 상황에서 'X발'이라는 어휘를 선택한 건 아쉽지만 그게 공포심을 유발하거나 해악을 고지하기 위한 욕이 아니라 '들러리'로 전락한 멤버에 대한 안타까움과 답답함의 표현을 극대화하는 수준이었기에 크게 문제 삼을 건 아니라고 봅니다.

Yes
'지지배'다! 욕설 아니다!
No
분명히 'X발'이다! 혼나야 한다!
 
물론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 의원이 청춘불패를 보게된다면 "저런 애들은 좀 빼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공중파에서 비속어가 노출되는 것은 비속어를 사용한 사람보단 편집 없이 비속어를 노출시킨 연출진의 잘못이 아닐까요.

더욱이 예능은 짜여진 각본이 있는 한 편의 픽션에 불과한데 은정에게 'X발'이라는 대본을 줬을 리는 없겠죠. 대본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터치는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X발'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은정이 평소 욕쟁이 할머니 뺨칠 정도로 입이 거칠다고 하더라도 여러대의 카메라와 작가들 앞에서 'X발'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했을 거란 기자들의 발상 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만약 은정이 'X발'이라고 하지 않았다면 허위/추측성 보도로 은정의 외적 명예, 즉 사회적 가치평가를 저해한 기자들은 응당한 책임을 지게 될까요? 아니면 신문 판매부수, 클릭수 증가라는 소득만 얻는 것으로 이번 논란이 마무리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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