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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이혁재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 이혁재만의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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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폭행 혐의로 입건된 이혁재가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혁재가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였다는 사실을 단순히 웃고 넘길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이혁재가 평소 가정적인 남자, 성실한 남자, 연예인의 공인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바른 남자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인천지방 경찰청에서는 이혁재를 학교폭력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혁재가 인천지역에서 힘 좀 쓴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루머'였습니다. 한 나라의 지방경찰청에서 그런 사실도 몰랐다는 것은 지역의 조직폭력배 관리에 허술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혁재가 조직폭력배라는 말이 아니라 조직폭력배들을 관리하다 보면 충분히 이혁재가 지역의 조직폭력배와 자주 만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말인데요. 만약 알고 있었다면 이혁재를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이 잘못일테고, 몰랐다면 지역 조직폭력배 동향 관리를 잘못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아무튼 인천지방 경찰청은 자신들이 뽑은 폭력예방 홍보대사를 폭력 혐의로 수사하는 최초의 지방경찰청이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이혁재는 폭력예방 홍보대사에서 폭행 피의자로 전락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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