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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선미가 탈퇴 후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기 그룹을 탈퇴하는 이유 치고는 너무 간단한데요. 물론 JYP측에서 선미가 학업을 마친 후 다시 연예활동을 하려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지만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을 자진 탈퇴하는 선미를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사진 출처 :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화면 캡쳐
그런데 선미가 지난해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보여준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지난해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선미는 미국생활이 너무 힘들다며 멤버들 중에서 유독 자신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습니다. 우울한 미국 생활이 가장 큰 탈퇴 이유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언어 문제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언어 때문에 힘들었다기 보단 힘들었기 때문에 언어 적응이 늦어 졌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우울하면 모든 일이 귀찮아 지고 의욕이 저하되기 때문에 언어 학습에도 영향을 미쳤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대학진학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한 선미는 이제 원더걸스 멤버가 아닌 수험생 신분이 됩니다.
선미를 포함한 50만 수험생에게 '수험생이 행복할까, 원더걸스 생활이 행복할까?'라고 묻는다면 49만9천9백99명이 원더걸스 생활이 행복할 거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미를 수험생 신분이 되도록 두는 것 보다는 심리치료 등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치료해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미는 미국 생활 내내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밤 울었다고 합니다.
매일 밤 운다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분명 정신적 혹은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한 건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미의 심리치료를 하지 않은 JYP를 이해할 수 없네요. 물론 심리치료를 했는데도 회복이 되지 않아 한국행을 선택하도록 놓아 준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심리 치료와 정신과적인 치료의 선행 없이 선미의 탈퇴를 받아 들인 거라면 너무 무책임한 행동 같네요.
이제 겨우 미국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려가는 원더걸스, 어찌보면 이름과 얼굴이 더 익숙해지기 전에 '문제의 멤버'를 낸 건 아닌지 의문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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