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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정기를 받다
-복골온천-
2009년 마지막 여행, 강원도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기 전 복골온천에서 2009년 묵은 때를 벗겨냈습니다.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 주차된 차가 5대 밖에 없었습니다.
▲ 복골온천 전경
온천 입구에 아토피와 신경질환에 좋은 온천이라는 복골온천 소개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 2층 탈의실 사진
남탕 탈의실 사진입니다.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카메라에 복골 온천의 이곳 저곳을 담아 봤습니다.
▲ 탈의실에서 바라본 숯굽는 마을 전경
탈의실 사진 상단을 보면 큰 유리창이 있죠? 그 곳에 서서 바라본 숯굽는 마을의 전경입니다.
펜션에서 남탕 내부가 일부 들여다 보이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남탕을 훔쳐보는 여성분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다행히(?) 여탕 내부는 밖에서 볼 수 없는 구조였어요.
▲ 1층 남탕 입구에 있는 파우더룸
2층 탈의실에서 1층으로 내려오면 남탕이 나옵니다.
▲ 남탕 내부
탈의실 뿐만 아니라 남탕에도 손님이 아무도 없었어요.
덕분에 2시간 동안 혼자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남탕 테라스
남탕 창가의 문을 열고 나갔더니 테라스인지 뭔지 정체 모를 공간이 나왔어요.
저 멀리 펜션도 보이네요.
▲ 남탕 테라스의 개구멍
테라스 입구 옆은 위 사진처럼 개구멍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정도의 개구멍은 아니지만 부실한 보안이 재밌는 구경거리였습니다. 마치 일본 시골 온천에 온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일본 온천의 경우 여탕에서 남탕이 내려다 보이는 곳도 있으니까 이정도 구멍은 애교로 봐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테라스에서 바라본 남탕
아무튼 따뜻한 온천탕과 꽁꽁 얼어 붙은 야외 테라스를 왔다 갔다하며 즐거운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복골 온천 사장님이나 관계자분께서 보시고 야외 테라스를 폐쇄한다면 복골 온천의 재미가 반감될 것 같습니다.
▲ 남탕의 온천탕
목욕탕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온천욕을 하는 내내 온천의 온기가 탕 전체에 가득했습니다.
온천욕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봤어요.
▲ 땔감
▲ 멋진 펜션의 모습
▲ 탈의실에서 내려다 봤던 펜션
▲ 여탕의 숯가마 외관
아직까지는 복골 온천 보다는 숯굽는 마을이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쾌적한 온천욕을 위해 복골 온천이 유명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괜찮은 온천이었기에 여러분께 소개해봤습니다. 이상은 남탕을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구요. 여탕에는 손님이 4팀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아마 더 많겠죠? 아쉬운 점은 노천탕이 없었다는 건데요. 테라스에 노천탕을 설치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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