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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 스파

부곡하와이, 서울 경기권에서도 갈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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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소개할 곳은 경상남도 창녕군에 위치한 부곡하와이입니다. 경상남북도에서는 유명한 온천이지만 서울경기권에서는 아는 사람이 드물 만큼 인지도가 없는 곳이죠.

하지만 부곡하와이는 1979년에 개장한 한국 최초의 테마형 워터파크입니다. 당시에만 해도 아주 획기적인 온천시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역 온천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곳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에는 실외수영장을 리노베이션하는 등의 시설투자를 통해 고객유치에 힘을 쓰는 것 같아서 부곡하와이를 재조명 해보려 합니다. 2007년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실외 시설이 생겼는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디슬라이드입니다.

오로지 하이슬라이드로만 승부하던 부곡하와이가 개장 30여년만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바디슬라이드를 도입했는데 실내에 바디 슬라이드의 2~3배 규모로 성인들이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실외시설이 서울 경기권의 워터파크를 따라가려면 더 많은 투가자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어요.
야외시설 개장도 캐리비안베이에 비해 2개월이나 늦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사항입니다(야외시설은 7~8월만 운영)

실내시설은 과거와 거의 달라진 점이 없었습니다. 스파니아라는 실내/노천욕장이 생겼지만 40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 입장이 가능해서 조금 부담스럽지만 비성수기 평일에는 물이 아주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수기 주말에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이용하다보니...^^ 성수기 주말에는 오히려 입장요금은 조금 내리는 탄력적인 요금정책을 도입한다면 좋은 반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스파니아에서 부부가 함께 자녀를 목욕시켜 줄 수 있을 거에요. 실내 시설은 목욕탕과 거의 유사한 구조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자녀를 목욕시기키엔 아주 좋습니다. 

스파니아의 실외 노천욕도 아침 일찍 이용한다면 추천할만한 코스에요. 대부분 젊은 연인들이 스파니아를 애용하는 것 같은데, 입욕 전에 대욕탕에서 목욕을 좀 하고 이용하는게 어떨까요? 
 
부곡하와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곳은 대장글탕입니다. 아마 한국 온천 중에서 그 규모만큼은 최고일거에요. 온천의 수질 역시 최상급입니다. 설악워터피아 대온천탕의 2배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아쉬운 점은 여탕에 남자들이 너무 자주 들어오는 것이 아쉬운 점이었는데 09년 6월 25일에 방문했을 때에는 여성 유치원 선생님들이 남자 유치원생들을 스파니아에서 목욕을 시키더라구요. 덕분에 여탕에 남자 아이들이 득실 거리는 문제를 해결한 듯 합니다.

스파니아 실내

스파니아 사우나

스파니아 실내 바데풀

실내 탕과 샤워부스

스파니아 실내 이벤트탕


반면 스파니아의 첫번째 탕에 어린 아이들이 수십명씩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 때문에 혹시 방뇨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부곡하와이 관계자분이 이 글을 본다면 스파니아에서 아동들을 단체로 목욕시킬 때에는 탕에는 입욕시키지 말고 샤워기로만 씻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장료 4,000원을 내고 들어오는 거라면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편의를 위해 무료 입장 시켜주는 거라면 샤워기만 사용하도록 해도 좋을 것 같거든요.

스파니아 노천탕


마지막으로 부곡하와이에는 워터파크와 온천 외에도 눈썰매장과 서바이블 게임장, 놀이시설 그리고 산책로가 있기 때문에 할아버지, 부모님, 자녀, 손자가 함께 이용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온천을 언제든지 할 수 있고 대공연장에서 각종 공연이 수시로 열리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죠.

결론은 가족 여행지로 부곡하와이는 서울 경기권에서도 갈만한 곳이라는 거죠!



서울에서 부곡하와이까지 소요시간 : 3시간 50분
주차 : 무료
요금 : 15000원(각종 카드 할인 30%)
추천 코스 : 온천(간단한 샤워)->스파니아->실내외 워터파크 이용->온천->식사(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삼겹살집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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