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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고양이 카페, 홍대 지오켓 고양이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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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양이 카페 홍대 지오캣에 방문했더니 못보던 녀석들이 많더라구요. 꽃님이는 어느덧 호야와 헤깔릴 정도로 커버렸고 토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토티는 페르시안캣 소속이라서 다시 페르시안캣으로 돌아갔다고 하더라구요. 토티 녀석이 나이를 속였다는 말도 있고......


이번에 지오캣에 갔더니 몇몇 청소년 묘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귀여웠던 신입생 녀석의 힘들었던 하루를 이야기로 만들어 봤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이 녀석에겐 오늘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먼저 헤니의 범죄 현장부터 소개합니다.  


바로 저 녀석이 헤니인데요. 헤니의 꿈은 지오캣의 모든 스트로를 소유하는 거에요.


스트로를 발견한 헤니가 테이블 위로 올라왔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이 녀석이 테이블에 올라오면 경계를 하기 때문에 경계심을 풀게 하기 위해 자는 척을 하더군요.


실눈을 뜨며 주변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자신을 보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헤니는 눈을 크게 뜨고 목표물을 향해 돌진! 고고!!!







스트로를 물고 고양이 호텔로 도주했습니다. 아무도 못봤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모든 것을 지켜본 이가 있으니... 바로 뱅갈..... 이 녀석은 항상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고양이들을 내려다 봅니다.
그런 뱅갈이가 신기한듯.... 다른 고양이들이 뱅갈을 쳐다보고 있네요.


그리고 어디선가는 마사지를 받으며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내는 냥이도 있었습니다.


"거기 말고 좀 더 아래..."


"어~ 그래! 거기... 음... 좋아~ 굿!"


"너무 내려가지 말고.......... 발정나니까...."


"한 숨 자야겠다. 마사지 끝나면 깨우지 말고 꺼져!"


"다음은 내 차례.............."

이날따라 친칠라들이 저에게 마사지를 요구하더군요.
마사지를 끝낼 무렵 드디어 오늘의 하일라이트 사건이 발생합니다.

초롱이의 영역을 침범한 겁없는 신입생.....


신입생 : "난 그저 옆 자리가 비었길래 올라왔을 뿐이고...."
초롱이 : "닥쳐!"


신입생 : "네......"


초롱이 : "눈깔어! 어디서 건방지게!"


신입생 : "네...."


초롱이 : "털끗하나 닿아봐.. 죽는다!"
신입생 : "네...."


초롱이 : "건방진 자식... 감히 내 자리를 넘봐?"
신입생 : "......................."


초롱이 : " 내 말 씹냐?"
신입생 : "아닙니다....."

말릴까 말까 고민하는 학동이


결국 신입생은 초롱이가 자리를 떠날 때까지 초롱이 눈치만 보다가 초롱이가 자리를 떠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신입생 : '죽는 줄 알았네...... '


그렇게 신입생은 깊은 잠에 빠졌어요.

-The end-

이 녀석은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이 녀석의 이름을 아시는 분께서는 댓글 부탁드려요.

※고양이들 사회에선 서열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서열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고양이들은 서열이 정해질 때까지 싸움을 하거든요. 고양이 사회에 평화가 오기 위해서는 서열이 빨리 정해져야 하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싸움을 한다고 인간이 그 싸움에 끼어들어 말리거나 어느 한 고양이만 챙긴다면 고양이 사회에는 평화가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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