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고양이 카페]지오캣에서 고양이의 환영을 받으려면..

홍대 지오캣의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도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니까 특별히 잘 보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오캣 고양이들에게도 엄청난 환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비법은 글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우선 사람들에게 잘 오지 않는 지오캣 고양이들 부터 살펴봅시다.

요 녀석은 겁이 많아서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고양이랑도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사람과 장난은 치지만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요.

이 녀석은 서열1위라고하는데 제가 보기엔 겁쟁이 또는 까칠쟁이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까칠했는데 요즘은 애교도 부리고 무릎에 올라와서 잠도 잡니다.

가끔 저렇게 장난을 치려고 자세를 잡기도 하구요.

이 녀석은 생긴것 처럼...너무 도도해서 정 떨어진 녀석인데, 요즘은 손님들의 스트로를 절취하는 도벽까지 생겼습니다. 실행의 착수시기인 절취 순간 직전에만 애교를 부리다가 결정적인 순간 스트로를 물로 달아 납니다.

이 녀석은 장난 치는 건 좋아하는데 만지려고 하면 자리를 피합니다.

가필드(우측 갈색 고양이)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거 같구요. 잠 잘 때에 배를 만져주면 사족을 못 쓰죠... 배에 성감대가 밀집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도도한 녀석들에게 대환영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대단한 환영을 받을까요?
그건 바로... 화요일 1시에 지오캣을 방문하는 거에요.
월요일날은 지오캣 휴무일이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사람들 없이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다보니 화요일 오픈시간에 지오캣을 방문하면 고양이들이 미친듯이 몰려들지요.

이 녀석은 제가 자리에 앉자마자 무릎 위에 올라와 잠들어 버렸습니다.

화요일 오후에 지오캣에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레이져 포인터를 하나 구입하세요. 문방구에 가면 3~4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어요.

일부 고양이는 레이져에도 반응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레이져를 너무 좋아 합니다.
레이져는 고양이들의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기에 더 없이 좋은 놀이감이죠.
주의 할 점은 절대 고양이 눈에 레이져를 쏘면 안된다는 점!
벽명에 추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럼 레이져를 얼마나 좋아하나 볼까요?



집에 있는 고양이가 비만으로 고민한다면, 레이져로 운동을 시켜보세요. 큰 효과를 보실 거에요.

위치설명 : 홍대 놀이터 앞 스무디킹 옆 좁은 골목길 끝에 있습니다.
주차 : 불가
요금 : 1인 8000원
주변 맛집 : 홍대 새마을식당, 30미터 근방 밀면 전문점(지도에서 지오켓->국시집 못가서)
주의사항 : 고양이를 강제로 끌어 안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반드시 손 소독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