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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지성 2군경기 출전, 리저브 경기나 뛰라고? 이젠 싸울 때

 

레드냅의 고집이 도를 넘었다. 레드냅이 주말 사우스햄튼전을 앞두고 박지성을 리저브 경기에 출전시켰다고 한다. 사우스햄튼전 선발 출전을 기대했는데 주중 리저브 매치 출전이라니. 레드냅은 리저브 경기 출전 지시를 마치 경기 감각을 잃지 마라는 배려처럼 포장하겠지만 노장 대열에 합류한 박지성을 주중 리저브 매치에 출천시켰다는 건 주말에 쉬란 소리처럼 들린다.

 

 

 

QPR도 재정신이 아닌 거 같다. QPR은 국내 팬들이 박지성 선수가 리저브 경기에 뛰는 모습에 기뻐라도 할 줄 알았는지 QPR공식 트위터에 "왓포드의 리저브 경기에서 QPR미드필더 박지성의 경기를 감상하세요"라는 망언멘션을 날렸다. 나는 사진 속에서 박지성 선수 옆에서 공을 차고 있는 남자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이날 QPR 리저브는 왓포드에게 2-1로 패했다. 도대체 뭘 감상하라는 거냐?

 

 

박지성은 최근 <풋볼매거진 골>에 출연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디어에서 많이 얻어맞았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해 “그렇게 얻어맞은 것 치고는 잘 지내고 있다"는 등 담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전을 앞두고 리저브 경기에 출전을 하는 굴욕을 당한 이상 딱 이번만 참고, 사우스햄튼전에서도 래드냅의 아이들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래드냅에게 강하게 어필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보싱와처럼 벤취에 앉는 것을 거부하는 것도 좋고, 꼴찌팀 QPR의 전력에서 이탈된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박지성이 맞이한 위기 이상의 위기를 맞이한 사람이 레드냅이다. 감독교체 효과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마크 휴즈 감독 경질 이후에도 QPR은 예전 모습 그대로다. 사우스햄튼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홈팬들의 야유는 래드냅을 향할 거다. 그때 박지성도 언론을 통해 래드냅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낼 필요가 있다. 독설을 쏟아내기 힘들다면 "레드냅 감독이 자신감을 잃을 것 같다"는 냉소적인 농담이라도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영입한 감독이 팀에 맞는 컬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시도해보기는커녕 애제자 챙기기에만 열중하고 있으니 QPR이 강등권을 탈출하는 게 더 신기한 일이 아닐까? 

 

레드냅 감독의 애제자 사랑은 무모할 정도다. 1월 27일 FA컵 MK돈스전 참패(1-4) 이후 QPR은 리그 4경기에서 승점 2점(2무 2패)을 쌓는데 그쳤다. 경기 결과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기 내용이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득점은 단 1골에 그쳤다. 정상적인 감독이라면 당연히 스쿼드에 변화를 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레드냅은 자신과 갈등을 빚었던 보싱와를 풀타임으로 뛰게 한 것 외엔 사실상 베스트11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특히 타랍은 전경기 선발출전했으며, 타운젠트도 팀에 합류하자마자 3경기 연속 선발출전하고 있으며. 제나스도 3경기(선발1, 교체2) 출전하며 타랍, 타운젠트, 제나스 천하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QP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사진이 뜬다. 유니폼을 사라는 광고다. 시세는 카타르의 알 가라파 SC로 사실상 방출됐고, 박지성은 지난 4경기에서 교체로 5분 뛴 게 전부고, 어제는 리저브 경기에 출전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 무슨 "Wear their name with pride"라는지....

 

 

QPR이 유니폼을 팔고 싶으면 레드냅의 애제자 3명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이나 팔기 바란다.

 

오늘 <EPL기행, 다섯 남자 이야기>가 방송되는데, 왠지 씁쓸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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