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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한국 부도위험에 서민 "불안", 대통령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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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부도위기라는 검색어가 하루종일 1위에 올라있다. 황당하면서도 공포스러운 검색어가 아닐 수 없다. 자칭 경제 대통령 이명박은 자신의 임기중에 경제위기를 2번 맞아서 다행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했다.

임기 중에 경제위기를 맞아서 다행이라는 이명박 대통령. 도대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혹시 이번에도 국민들이 장롱 속에 모셔둔 금덩이를 헐값에 넘길 거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길 바란다. 

 

 이명박 대통령은 “다시 위기가 닥치고 있다. 그리스 중심으로 유럽이 위기”라며 “그리스 위기를 보니 국가가 부도 직전에 와 있는데도 모두 길거리에 나와서 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면 정말 극복하기 힘든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그러한 발언은 그가 그리스 국민들이 국가 부도위기 속에서도 시위를 벌이는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리스 국민들은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는 부정부패한 고위관리, 무능한 정부, 기업의 탈세 등 지도층에게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복지축소, 공기업 민영화, 세율 인상 등 국민들의 피만 빨아먹는 재정 긴축안 통과시키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일차원적으로 보면 국가가 망하게 생겼는데, 복지가 무슨 소용이냐며 그리스 시민들을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정부패한 고위층으로 인해 나라가 망했는데, 그 책임을 국민에게 넘기려한다면 어느나라 국민도 가만있지 않을 거다. 그럼에도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가 부도 직전에 와 있는데 모두 길거리에 나와서 시위를 하고 있다"며 정당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리스 국민을 비난하고 있으니, 앞으로 우리나라가 정말 부도위기에 직면했을 때 어떤 처방이 내려질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국가부도라는 키워드가 하루종일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을 차지하고 있는 걸 보니, 이번 경제위기를 이용해 국부를 유출하고자 하는 세력이 있지는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만약 그런 인간이 있다면 그들은 경제위기가 찾아와 다행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따라서 국민들의 감시와 야당의 견제는 이럴 때일 수록 더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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