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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짝 여자 6호 과거논란, 사실여부 떠나 명백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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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된 애정촌 짝(12기)에서 여자 6호는 시종일관 착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7살 어린 나이에 엄마를 떠나보낸 여자 6호. 그래서인지 무척이나 생활력이 강해보였다. 그런 모습에 남자 출연자들은 여자 6호를 "어머니 같다"라고 평가했다. 네티즌즐은 "천사의 등장이다"라며 여자 6호를 칭찬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1시간이 지났을 무렵. SBS 짝 게시판에는 충경적인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의 내용은 지난 주 짝 예고편에서 말했던 것 처럼 정말 <19금>이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여자 6호는 천사가 아닌 신혼부부의 결혼을 파탄낸 악녀였다. 논란을 불러온 글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글이 사실이건 허위이건 불특정 다수가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에 그러한 글을 올린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해당 글은 제목부터가 악의적임을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다. "오늘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왔네요"라는 제목의 이 글을 보면 여자 6호는 자신의 신혼생활을 파탄낸 장본인이며, 방송에서 보여준 여자 6호의 모습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남자 3호가 여자 6호에게 "삶이 힘든 것에 지쳐있는 모습이 보여요"라고 하자 여자 6호는 "아픈 연애를 한 번 된통 당해서 그래요"라고 대답했다. 만약 짝 게시판에 올라온 문제의 글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상대가 유부남인지 몰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만드는 대화내용이다. 즉 해당 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일방의 입장에서 작성된 글이란 것이며, 세 번째는 여자 6호도 피해자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여보야, 자기야 문자도 의심스럽다", "싸이코패스 아니야?", "공포영화가 따로 없네" 등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사실이 확인되기 전에 글쓴이의 주장만 믿고 여자 6호를 욕하는 것은 글의 제목처럼 '좋은 기회'의 '도구'로 '활용'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번 논란이 사실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두 여자를 한 침대에서 농락한 남자는 아무런 처벌은 물론이고 직접적인 비판조차 받지 않을 것이란 점을 떠올려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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