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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경유 품절, 경유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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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의 횡포라고 해야 할까. 기름을 넣는 곳인 주유소에 경유(디젤)가 동났다. 주유소에서 경유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몇몇 정유사들이 수출을 크게 늘린 것이 국내 수급 불안에 영향을 줬을 거라고 한다.

 

▲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다가 경유가 없다는 안내문을 발견하고 발길을 돌리는 승합차 운전자.

 


이유가 무엇이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수 없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한 일이며, 불쾌한 일이다. 감탄고토(甘呑苦吐)도 유뷴수지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는 것은, 경제원리에 따라 소비자를 뱉은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결국 주유소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보니 급유등에 불이 들어왔고 주행가능거리는 급격히 떨어졌다. 속은 타들어 갔다. 다행히 주행가능거리 5km를 남겨두고 겨우 경유를 판매하는 능력 좋은 주유소를 찾을 수 있었다. 하마터면 도로 한가운데서 자동차가 멈춰버릴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주유소에 휘발유도 아니고 경유가 없다는 것은 국가의 무능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주유소에 경유가 없으면 화물트럭 등 영업용 차량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산업이 멈춘다는 말로 바꿔 표현할 수도 있다.

정부는 이번 경유 품절 사태의 배경이 무엇인지 철저히 밝혀 다시는 이런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도 이번 사태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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