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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해외 포털과 국내 포털의 웹접근성 비교해보니

웹접근성이란 장애를 가진 사람과 건강한 사람 모두가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즉 모니터를 통해 화면을 볼 수 없는 시각장인이 웹네비게이션, TTS 등을 이용해 웹사이트 속에 담겨진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고 편리하게 취득할 수 있는지에 따라 웹접근성을 평가할 수 있는데요. 국내외 스포츠 뉴스를 통해 우리나라 주요 포털들의 웹접근성은 어느정도인지 살펴봤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중증 시각장애인들은 모니터를 꺼둔 상태로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대신 웹네비게이션이 텍스트를 읽어주죠. 이미지의 경우 사진 설명(대체 텍스트)가 입력된 경우 대체 텍스트를 읽어 줍니다. 대체 텍스트는 우리같은 블로거들도 조금만 수고를 하면 누구나 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대체 텍스트를 입력하는 방법


위 캡쳐 화면처럼 사진을 삽입한 후 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우측에 자막 탭이 생기는데 거기에 사진 설명을 넣어주면 시각장애인도 여러분의 블로그 속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눈을 감고 상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국내 주요 포털들은 얼마나 웹접근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메인화면에 김연아 선수가 울고 있는 사진에 김연아 아쉬운 2위라고 입력해둔 다음


위 사진은 다음의 스포츠면인데, 김연아가 울고 있는 사진 위에 마우스를 올려봤더니 사진 설명이 아닌 "김연아 아쉬운 2위"라는 대체 텍스트가 입력되어 있었습니다. 김연아 선수 옆에 있느 이청용 선수와 추신수 선수의 사진에는 대체 텍스트가 입력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메인 이미지가 아닌 작은 이미지에만 대체 텍스트를 입력해 둔 네이버 스포츠면 사진


네이버는 어떨까요. 네이버의 경우에는 메인 사진에 대체 텍스트가 입력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반면 작은 사진에는 대체 텍스트가 입력되어 있었지만 다음과 마찬가지로 사진 설명이 아닌 기사 제목을 입력해 뒀더군요.

해외의 경우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영국 EPL 메인 화면 사진. 선수들의 볼 경함 장면 사진에 볼경합을 펼치는 두 선수의 모습을 성명해뒀다.


위 사진은 EPL홈페이지 메인화면입니다. 영국의 EPL닷컴은 국내 포털의 스포츠 코너와 다르게 모든 사진에 대체 텍스트가 입력되어 있었습니다. 나아가 단순히 제목을 입력한 것이 아니라 "아스톤 빌라의 Gabriel과 웨스트브롬위치의 Mulumbu이 볼경합을 하고 있다"며 사진 내용을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를 입력해뒀더군요.

영어가 된다면 국내 포털 보다는 외국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게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럼 공영방송 KBS의 홈페이지는 어떨까요?

사진 설명이 전혀되어 있지 않은 kbs 홈페이지


사진에 아무리 마우스를 올려봐도 대체텍스트가 입력된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었습니다. 공영방송국의 홈페이지가 이정도인데 일반 홈페이지들의 웹접근성은 살펴볼 필요도 없겠죠. 

앞으로는 가능하면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 때 대체 텍스트를 달거나 사진 설명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조금만 신경을 써주시길 바라며....... '스포츠 기사를 통해 살펴 본 웹접근성'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