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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레인전을 통해 느낀 아시안컵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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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상공에 설치된 스카이 카메라와 선수들의 숨을 표정 하나 하나를 찾아내는 슈퍼슬로모션 카메라는 마치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인양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EPL 등 빅리그의 멋진 카메라 앵글에 익숙해진 국내 팬들에게 과거 아시안컵 대회의 어중간한 카메라 앵글은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스카이 카메라와 슈퍼슬로모션 카메라가 정말 빅리그 경기를 보는 것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죠.

신념에 찬 '압둘라 알 힐랄리'만의 독특한 축구 '룰'

그런데 여전히 아시안컵을 3류 대회로 평가절하 시키는 요인이 있으니, 바로 심판들의 자질(편파판정)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오만 출신의 '압둘라 알 힐랄리' 주심은 쓰레기 판정을 하며 경기의 흐름을 끊고, 축구의 재미를 반감시켰습니다.

과거와 달리 좋은 중계 기술을 보유했고, 각국 대표팀 선수들도 상당수 유럽리그를 경험하며 경기력이 향상되었지만 그들의 플레이를 판정하는 심판은 여전히 변방을 헤매고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오늘 바레인전 주심은 국제 축구에 대한 흐름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기 보다는 '중동 선수는 되고 아시아 선수는 안된다'라는 이중적인 기준을 완벽하게 적용하는 상식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후반 곽태휘 선수의 반칙은 심판이 보는 각도에 따라 정당한 어깨 싸움으로 볼 수도 있고 페널티킥을 줘도 무방한 상황이었지만 퇴장을 명령할 반칙은 누가봐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바레인 선수가 곽태휘 선수를 돌파했다고 하더라도 진행 방향이 골대가 아닌 좌측 골라인 방향이었고, 그 곳엔 차두리 선수가 버티고 있었기에 압둘라 심판의 레드카드는 그야말로 편파판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오심은 실수로 잘못된 판정을 내리는 것! 고의로 잘못된 판정을 내리는 것은 퇴출감!

경미한 반칙이라도 수비가 뚫릴 경우 골키퍼와 1:1 상황이 된다면 심판은 얼마든지 레드 카드를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경미한 반칙에 대해서는 옐로우 카드를 꺼내는 게 옳다고 봅니다. 발 바닥을 완전히 들고 들어오는 바레인 선수의 태클에 대해서 구두 주의 조차 주지 않던 압둘라 알 힐랄리 주심이 유독 한국 선수들의 반칙에만 과민 반응 하는 것은 단순한 오심이 아닌 명백한 편파판정일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경기에서 진짜 레드 카드를 받았어야 했던 사람은 압둘라 알 힐랄리 주심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유럽 5대 빅리그(EPL, 분데스리가, 라리가, 세리에A, 르샹피오나) 소속 선수는 모두 16명이지만 빅리그 소속 국제 심판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만 보더라도 앞으로 아시아 축구가 국제 대회의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심판들의 자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핸드볼 편파 판정하는 나라, 축구라고 못할 것 없다. 더러운 오일 머니.....

특히 중동 국가 심판들의 고의적인 오심이 계속된다면 중동 심판을 보이콧 하는 초강수를 써서라도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쿠웨이트와 한국의 핸드볼 경기에서 대놓고 편파판정을 하는 모습을 축구에서도 봐야할 지도 모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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