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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이효리 차 발견하고 따라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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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에겐 여러대의 차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한 대가 바로 깜찍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닛산 휘가로(이하 '이효리차')'인데요. 예전에 가로수길에서 이효리차를 발견하고 따라간 적이 있습니다.

이효리차가 멈춘 곳은 가로수길의 유명 사무용품 판매점이었습니다.

이효리차는 톱스타답게 상가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하더라구요. 소시민인 저는 당연히 근처 도로변에 길주차를 하고 잽싸게 이효리차가 주차된 상가로 달려왔죠. 혹시라도 이효리 씨가 볼일을 다 보고 따날까봐 정말 목에세 피 냄새가 날 정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다행히  이효리차는 여전히 상가 앞에 시동도 끄지 않은 상태로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싸인 받을 핑클CD와 싸인 팬을 이효리 씨에게 건내며, "팬입니다.. 싸인 부탁해도 될까요?"란 말만 멋지게 건내면 이효리 친필 싸인CD가 생기는 순간이었죠.

그런데 해당 상점을 아무리 둘러봐도 이효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시 톱스타는 VIP룸 같은 곳에서 따로 물건을 구입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예쁜 사무용품을 구경하며 이효리가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이효리는 나타나지 않고, 휘가로는 계속 공회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목소리의 근원지로 고개를 돌려보니, 눈에 들어온 한 사람은 바로!!!

이... 영.... 자.......


▲ 사진 설명 : 예쁜 사무용품을 고르고 있는 이영자(좌측)


이효리차인 줄 알고 따라온 차의 주인은 이효리가 아니라 이영자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영자와 이효리는 닛산 메니아네요. 두 분 모두 닛산 큐브와 닛산 휘가로를 보유한 이력이 있으니까요.



이영자씨! 이날 사무용품도 예쁜 것만 고르고, 차도 아기자기한 차들을 선호하고 참 여성스러운 분인 것 같습니다. TV에선 정말 거대한 몸의 소유자처럼 나오는데, 실제로 보니까 체구도 작으시더라구요.

아무튼 이날 이효리차인 줄 알고, 싸인 받고 악수 한 번 해보려고 정말 오랜만에 피 비린내 날 정도로 달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이영자씨가 보신다면,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공회전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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