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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준플레이오프 티켓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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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준플레이오프 티켓 구하기 힘들죠
내 야구팀 중에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가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다수의 롯데자이언츠 팬들은 사직구장이 아닌 TV를 통해 준플레이오프를 관전해야 하는데요. 사직구장의 관람석이 28,500석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현실을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예매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물론이고 티켓을 구한 팬들까지 불쾌하게 만들고 있어 야구 팬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티켓 예매


현재 준플레이오프 티켓팅은 G마켓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예매가 개시된 14시부터 G마켓의 해당 상품은 접속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KBO가 가을잔치와 같은 특정 경기를 위해서 예매 전용 서버를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믿을만한 온라인 쇼핑몰이 십수개에 달하는데, 어떻게 G마켓과 전화를 통해서만 티켓팅이 가능하도록 했는지에 대해서는 KBO측의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준플레이오프 티켓 인원초과

최소한 4~5곳의 온라인 쇼핑몰로 표를 분산했다면 야구팬들이 수십분씩 위와 같은 화면을 바라보며 똥줄이 타는 경험은 안해도 되지 않았을까요? 

오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야구팬들은 당일 사직구장 앞에서 '1박2일 표구하기 미션'을 수행하거나 미션 수행이 싫다면 웃돈을 주고 암표를 구매하게 되겠죠. 그런데 암표보다 더 큰 문제는 경기 당일 풀릴 현장표는 인터넷 취소분에 한정되기 때문에 엄청나게 몰릴 인파들이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중계 독점도 문제지만 예매 독점 역시 큰 문제입니다. 고작 2,283석을 보유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할 때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과 너무나도 상반되는 KBO의 티켓 예매 시스템! 분명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결국 특정 쇼핑몰과 암표상의 배만 부르게 만들어 주는 꼴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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