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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청와대 사랑채] 화장 너무 진한거 아냐? 청와대 사랑채에 다녀왔습니다. 청와대 사랑채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 외국인 관광객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사랑채 입구에는 기념품 샵도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쓴 책도 판매되고 있더군요. 책 제목이 '위기를 기회로'였는데, 설마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위기를 만들어 내는 건 아니겠죠. 그런데 책표지에 등장한 대통령의 화장이 너무 진해 보여서 문희준의 과거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청와대 사랑채는 무료이고 한복차림으로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단, 현정부 홍보 자료가 너무 많으니....... 더보기
조깅? 건강 달리기란 이런것 조깅, 건강 달리기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의 몸에 알맞은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황사와 매연이 가득한 한강 고수부지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도 건강 달리기라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래 사진들을 보면 '저게 진짜 건강 달리기 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겁니다. ▲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리히텐슈타인.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 양똥 냄새가 피어오르던 네덜란드의 한적한 시골마을. 한 남성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천천히 달리고 있다. 위 사진 속 등장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황사가 하늘을 뒤덮은 우리나라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질문자 : 하늘을 파랗게.. 더보기
유럽에서 만난 바람직한 담배광고 얼마전 보훔에 있는 오펠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자동차 공장이 있어서 그런지 디젤 가격이 주변 지역보다 10센트 정도 저렴하길래 로또 당첨된 기분으로 주유를 했습니다. 싸다고 해도 144.9센트!! 우리돈으로 리터당 2300원입니다. 정말 유가가 폭력적이죠? 통장에서 돈 빠져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편의점 앞에 설치된 독특한 담배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썩어문드러진 폐를 연상케 하는 낙엽 앞에 놓여진 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백해무익한 담배광고는 적어도 저정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겠죠. 특히 위 광고는 자사 브랜드의 엠블럼인 날개를 썩어문드러진 폐로 표현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데요. 골루아즈라는 위 담배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랑스의 국민담배라고 합니.. 더보기
내 이름은 칸 실화? 고속도로에서 만난 '진짜' 칸 '사람은 종교로 구분할 수 없다'라는 사실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 '내 이름은 칸'은 실화일까요? all the characters incidents and places in this film are fictitious(허구). 영화 도입부에 위와 같은 설명이 나오니까 픽션이란 말인데, 영화 속 칸이 보여줬던 "사람과 장소를 가리면 안된다"는 말과 행동은 분명 실제였습니다. 한 무슬림이 영화 속 칸이 그랬던 것 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를 주차해두고 메카를 향해 절을 하고 있더군요. 주변의 시선보다 자신이 섬기는 신의 눈이 더 무섭고, 신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특히 요즘 독일에서는 아랍계 이민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데 전혀 굴하지 않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는.. 더보기
솔로를 자극하는 기발한 광고 유럽의 한 대형마트 매장 입구에 설치된 자동문! 솔로들에게 지탄받아 마땅한 광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랑을 방해하기 위해서라도 매장에 들어가야겠죠? 더보기
유럽배낭여행 노하우, 음료 무료로 즐기기 유럽자동차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유럽여행과 관련해 어떤 글을 가장 먼저 쓸까 고민하다가, 아직 국내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노하우들 부터 하나씩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엄청난 노하우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음료를 무제한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방법인데요. 물 한 잔도 돈을 내고 마셔야 하는 유럽에서 어떻게 커피와 음료를 무제한 공짜로 마실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집중해서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케가'의 패밀리카드를 발급 받으면 원두 커피를 무제한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만 쌓이는 국내 대형마트들의 패밀리카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혜택인데,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케아의 광고가 정말인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우선 1층 안내데스크에서 이케아의 포.. 더보기
독일 입국심사, 훨씬 간소해져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루프트한자를 이용했습니다. 10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세계 3대 국제공항답게 언제나처럼 분주했습니다. 국제적인 공항이지만 한국어 안내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그야말로 외국 공항입니다. 그렇다보니 앞사람만 따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환승객을 따라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국심사는 그 어느나라의 입국심사보다 간단합니다. 유럽인과 비유럽인을 구분하지도 않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려 수화물 운반 벨트와 가장 가까운 출구(Ausgang : Exit)에서 입국심사를 받으면 됩니다. 입국심사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간편합니다. 위 사진은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여행객들의 모습인데 입국심사가 까다.. 더보기
3000원짜리 케밥이 이렇게 푸짐하다니! 오늘 점심으로 먹은 되너 케밥(Döner Kebab)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도네르 케밥이라고 불리우는 터키 음식인데, 이태원에서도 이정도 케밥을 먹으려면 적어도 7천원은 지불해야 합니다. 사진상으로 그 크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설명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갤럭시 탭을 옆에 놓아두고 촬영해봤습니다. 두 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갤럭시 탭의 크기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되너 케밥은 여성들이 다 먹기엔 버거운 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푸짐한 케밥의 가격이 놀랍게도 단돈 2유로! 환전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3,000원에 불과합니다. 환율이 폭등한 오늘 기준환율로 계산해도 3,160원으로 저렴합니다. 버거킹, 맥도날드 등의 버거 단품 가격보다 싼 가격표에 관광객들은 절대 지나칠 수 없겠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