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리뷰

아이두잇의 iTrio(아이트리오)로 홈 유비쿼터스를 경험하다!

반응형


상솔루션 전문기업 아이두잇에서 제작한 무선 송수신기 iTrio를 손에 넣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제품이라 배송이 오자마자 급하게 포장을 해체했습니다. 아이두잇과 iTrio에 대한 자세한 소개에 앞서 우선 제품 외관과 구성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사용할 iTrio는 깔끔한 흰색이 아닌 도시적인 이미지의 블랙제품인데요. 제 방의 전자 제품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고 박스에 흰색 제품이 인쇄되어 있어서 깜짝 놀랬는데, 다행히 박스를 개봉해보니 블랙 제품이었습니다. 블랙 제품을 주문하신 분들은 박스만 보고 저처럼 놀라지 마세요. 박스가 블랙이라서 화이트 제품을 이미지로 사용했을 뿐이니까요.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HDMI 케이블 두쌍을 추가로 보내주셨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블로거의 든든한 후원자 위드블로그와 틴맨이 후원하는 iTrio 리뷰어로 선정되면서 iTrio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고 편파적인 리뷰는 절대 작성하지 않으니까 이 제품에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제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메인 박스 속에는 3개의 박스가 들어 있는데, 저 박스 속에 송신기와 수신기, 그리고 AV선, 어댑터, 송수신기 거치대, 설명서 등이 들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iTrio의 송신기와 수신기의 모습입니다. 크기가 생각보다 작았고 무게감도 거의 없었습니다.



크기는 세로 19.5cm, 가로 10.4cm, 폭 2.8cm로 과거 비디오 테이프 크기를 상상하시면 될 듯 하구요. 무게는 외장하드의 껍데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송신기의 후면에는 HDMI IN단자 2개와 AV 단자, IR OUT단자, PC 오디오 IN단자, PC IN단자, 랜단자가 배치되어 있고 수신기의 후면에는 동일한 단자의 OUT단자 이외에 USB단자와 컴포넌트 단자가 있습니다. 단자 이름만 봐도 iTrio가 어떤 역할을 해줄지 감이 오실 텐데요. iTrio는 단자들의 용어 그대로 송신기가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소스를 받아들인(IN) 후 무선(Wi-Fi)으로 소스를 전달하면 소스를 받은 수신기가 소스를 영상기기에 출력(OUT) 해주는 제품입니다.  

더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구성품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관련글을 참고해주세요. 
관련글 :  무선 송수신기 iTrio 구성품 소개

멀티미디어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해서 사용하지 왜 iTrio를 통해 소스를 주고 받아야 하냐고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지금부터는 iTrio를 사용할 경우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 생활 속 활용 예를 통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송수신기 설치 맵(가이드 라인)을 숙지한 후 맵이 시키는대로 멀티미디어 기기와 송신기, 영상기기와 수신기를 연결했습니다. 
 

일단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거니까 너무 깔끔하게 설치하려고 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제품을 설치하려고 하면 머리만 아프니까 위 사진처럼  편안하게 연결을 해보세요. 언제나 첫 연결은 제품의 정상작동 여부 체크와 제품의 작원 원리를 파악하는데 의미를 둬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맵이 요구하는대로 송신기와 멀티미디어 기기, 수신기와 영상장치를 연결해봤더니 송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iTrio가 어떤 제품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iTrio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평소 영화 감상을 즐기는 편이라 제일 먼저 서재에 있는 '시어터 플러스 HD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HD급 디빅스 플레이어를 거실의 HD급 TV와 연결을 시도해 봤습니다. 

iTrio는 HD급 영상을 무선으로 송수신해주는 제품인 만큼 기대감이 컸는데요. 설치 방법은 상당히 간단했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멀티미디어 기기(Divx 플레이어)와 HD급 TV를 연결 시키면 됩니다. 양방향 모두 HDMI로 연결하면 해상도 손실 없이 영상을 송수신 할 수 있습니다. 


화질도 1080p HD급에 최적화된 해상도를 보인다고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수신기의 위치에 따라 Wi-Fi의 전파 방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전파 방해는 Wi-Fi 채널 변경 및 송/수신기 위치 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iTrio의 송수신 거리는 40m까지 가능하다고 하니까 330m²(100평)의 대형 아파트에서도 자유롭게 송수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실험한 환경은 송신기와 수신기의 거리가 고작 8.84m에 불과했으니 당연히 송수신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죠? 


영상 송수신 외에도 IR 송수신도 가능합니다.  송신기에 후면에 있는 IR  OUT 단자에 IR Flasher를 연결한 후 멀티미디어 기기의 IR 수신부 근처에 부착하면 수신기의 IR 수신부가 IR 신호를 수신하여 송신기에 연결된 IR Flasher를 통해 멀티미디어 기기의 IR 수신부에 IR 신호를 전달해 주기 때문에 거실에서도 서재에 있는 멀티미디어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었습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Divx 플레이어를 연결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송신기와 연결하고 안방의 TV도 거실의 TV와 같은 방법으로 수신기와 연결해주면 거실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안방에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고화질의 타이틀인 아바타 블루레이 디스크를 통해 HD급 무선 송수신기 iTrio의 성능을 실험을 해봤어요.


안방의 TV는 1080p의 Full HD 3D LED TV이고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HDMI 1.4가 지원되는 최신형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인데요. 거실에서 안방으로 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해상도 손실이 있는지 체크해봤는데, 육안으로는 직접 연결과 iTrio를 이용한 무선 연결의 해상도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HDMI 1.4로 직접 연결하는 것과는 해상도의 차이가 존재하겠죠?


수신기는 TV 후면에 숨겨봤는데, 송수신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수신기의 상단에 파란 불이 켜져 있는데, 송신기와 Wi-Fi로 연결이 되어 있을 때 저 불이 들어 옵니다. 연결이 되어 있지 않거나 연결을 시도할 때에는 저 불이 계속해서 깜빡입니다. 


세미나 발제 또는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 등의 이유로 PC의 화면을 대형 TV나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확대해야 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부분 PC와 영상장치를 직접 연결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PC와 영상기기 간의 거리 문제 때문에 발제자를 돕는 조수가 필요했습니다. 즉 발제자를 대신해 PPT를 넘겨줄 친구가 필요했는데요. iTrio를 이용해 무선으로 PC와 영상기기를 연결하면 더이상 조수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PC와 연결하기

설치 방법은 다른 멀티미디어 기기 연결 방법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DVI로 연결하려면 DVI→HDMI 케이블을 이용해 PC의 DVI단자와 송신기의 HDMI단자를 연결하면 되고 HDMI로 연결하고 싶으면 아래 사진처럼 HDMI 케이블을 이용해 PC의 HDMI단자와 송신기의 HDMI단자를 연결하면 됩니다.
 
hdmi로 연결

▲ HDMI로 연결한 모습


D-SUB만 지원되는 PC의 경우에도 아래 사진처럼 D-SUB 케이블을 이용해 송신기의 D-SUB 단자와 송신기의 D-SUB 단자를 연결해주면 되고, 수신기는 기존의 멀티미디어 기기를 연결할 때와 마찬가지로 HDMI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해주면 되겠죠?

▲ D-SUB로 연결한 모습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리모콘의 PC버튼을 지긋이 눌러주기만 하면 PC의 화면을 대형 TV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음성도 출력하고 싶다면 PC의 오디오 OUT 단자와 수신기의 PC 오디오 IN 단자를 오디오 연결선으로 연결해주면 됩니다.


PC와 TV의 무선 연결 정말 쉽죠?


앞서 소개한 연결 방법을 응용하면 하나의 멀티미디어 기기를 두개의 TV에서 동시재생할 수도 있고 거실에서 보는 HD수신 화면을 안방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신기를 별도 추가 구매한다면 하나의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해 수개의 영상장치에서의 재생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처럼 iTrio는 멀티미디어기기를 멀티플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마치 홈 유비쿼터스를 한 발 앞서서 체험하는 듯 했어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삼성 3D TV에는 올쉐어라는 기능이 있어서 DLNA 기능이 있는 제품을 자동으로 검색해서 TV화면으로 재생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합니다. 단 DLNA 기능이 있는 제품끼리만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아쉬웠는데 iTrio가 연동의 한계를 극복해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 발열이 다소 심한 점은 개선해야 할 것 같고, 통신이 불안정 할 때 보고 있던 영상이 꺼질 경우 해당 영상을 처음부터 다시 봐야 한다는 점도 가능하다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통신이 불안정한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혹시라도 영화를 보다가 클라이막스에서 영화가 멈춘다면 소비자의 불만은 클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도 약간의 수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iTrio는 앞서 지적한 발열 문제 때문에 위 사진처럼 세로 거치대에 설치한 후 세로로만 세워둬야 합니다. 하지만 TV 앞에 iTrio를 둘 경우 iTrio가 TV의 IR수신부를 가릴 수도 있고, 3D TV의 경우 3D 안경에게 신호를 보내는 IR 송신부가 TV의 양쪽 사이드 베젤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송수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iTrio를 TV 뒷면에 숨겨둬야 했습니다. 


iTrio의 멋진 모습을 TV 뒤에 숨기게 만드는 세로 거치 형식은 거치대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기만 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위 사진처럼 2개의 세로 거치대를 iTrio에 부착하고 옆으로 눕혀봤더니 IR수신부도 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TV와도 절묘한 조화를 이루더라구요. 또한 거치대를 조금만 더 높게 만든다면 발열 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TV 시장을 잡는 회사가 전자제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거실의 TV는 집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그 집을 대표하는 전자제품이기 때문이겠죠. 바로 그  TV 앞에 iTrio가 있다면 홍보효과도 훨씬 클 것 같고 사용자 입장에사도 TV 뒤에 숨기는 것 보단 심미적이나 기능적으로 이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iTrio를 1주일간 사용해 본 결과! 진정한 공유는 iTrio와 함께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복잡한 선을 없애고 언제 어디서든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원하는 장소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iTrio를 통해 홈 유비쿼터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서재의 컴퓨터와 거실의 TV를 연결시켜뒀습니다.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언제든지 거실에서 가족이 모두 모여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혼자만 보던 추억의 컨텐츠를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iTrio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가 아니었을까란 말과 함께 iTrio의 리뷰를 마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방명록, 혹은 쪽지로 남겨주세요. 질문에 따라 본 리뷰는 무한 수정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