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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대세 골] 그리스 2-2 북한, 정대세가 보여준 그리스전 해법


대세가 연속해서 추격골을 기록하며 그리스를 괴롭혔습니다.

전반전이 끝나자 선취골을 넣은 그리스 선수 대신 추격골을 넣은 정대세 선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원샷으로 잡을 정도로 그리스는 정대세의 플레이에 고전했습니다. 

후반 초반에 터진 그리스의 골은 그리스의 세트피스는 역시 한 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지만 그 외 플레이에서 그리스는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습니다.

Sports News - May 24, 2010
▲ 신종 훈련법? 

수비의 발은 느렸고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수는 호흡이 맞지 않아 북한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볼을 차고 들어 올 때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의 동선이 겹치고 중앙 수비진이 뭉쳐있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습니다. 첫번째 골도 측면에서 중앙으로 볼을 차고 들어오는 정대세를 놓치면서 나왔고 두번째 골도 측면 수비수가 정대세를 완벽하게 놓치면서 나왔습니다. 특히 후반 71분에는 전반전 정대세의 골장면과 거의 유사한 상황에서 또다시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간을 내어 주면서 차정혁에게 위협적인 슛을 허용했고 후반 82분에는 박남철(좌측) 선수의 개인기에 그리스의 측면이 완전히 뚫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측면에서 크로스는 거의 허용하지 않았지만 돌파를 쉽게 당했고 코너킥을 자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 세트피스와 좌우 측면 공격이 강한 대한민국이 그리스전을 쉽게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 북한과 그리스전이었습니다.

공격 역시 단조로웠습니다. 짧은 패스 보다는 긴 패스로 중앙 공격수에게 올려주는 공격 외엔 거의 먹히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전지 패스는 성공률도 상당히 저조했습니다.

Sports News - May 23, 2010
▲ 전반전 몇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Gekas

더이상 그리스는 유로 2004에서의 그리스가 아니었습니다. 수비수와 공격수의 발은 느렸고, 북한의 압박에 효과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는 그리스의 축구를 보고 어떻게 유럽예선을 통과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Sports News - May 23, 2010
▲ 닌자 모드에 들어갔던 사마라스
워낙 그리스의 경기력이 좋지 못해 혹시 전력 노출을 예상한 위장전술이 아닌라간 생각도 드는데요. 어찌됐건 발이 느린 측면 수비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첫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충분히 챙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보이는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