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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임종환 별세, '정말이야 그냥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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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그냥 걸었어'

소심한 듯한 남자의 사랑을 잘 표현한 임종환의 대표곡 '그냥 걸었어'의 한 소절이다. 가요프로그램에서 한달 가까이 1위를 차지할 만큼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는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다.

하지만 임종환은 1994년 '그냥 걸었어' 이후 대중의 이목을 끌만한 히트송을 내 놓지 못하고 쓸쓸히 잊혀졌다. 결국 1998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며 영원히 국내 음악계를 떠난 줄 알았던 임종환은 10년이 지난 2008년 '사랑이 간다'라는 타이틀 곡으로 음악활동을 재개했지만 올 1월 직장암 말기판정을 받고 4개월간 투병생활을 하다 23일 오전 유명을 달리 하였다.

20대 후반이라면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를 노래방에서 한번쯤은 불러봤을 거다. 특히 수학여행과 장기자랑에서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는 인기 만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개그의 소재로도 사용될 정도로 '그냥 걸었어'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무송, 홍서범 그리고 임종환'

개인적으로 최소한 홍서범 이상은 롱런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쉽게 잊혀지고 너무 힘들게 세상을 떠난 임종환의 별세 소식이, 그때 그 시절에 임종환의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던 30줄의 한 사람으로써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 흔한 미니홈피 하나 남겨두지 않고 세상을 떠난 임종환씨!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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