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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아이티 좀비, 가사상태와 좀비 뭐가 다른가?


ISSUE 

좀비가 아니라 가사상태에서 깨어난 사람들

+ 2010.5.9

28일후, 28주후, 새벽의 저주, 레지던트 이블을 모두 보신 분들은 좀비가 존재하지 않을까란 상상을 한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80년 아이티에 전해져 오는 좀비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추천 좀비 영화

좀비가 한국말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신데, 좀비(zombie)란 초자연력에 의해 되살아난 모습이 주어진 시체라는 뜻으로 영어입니다. 좀비의 유래는 서인도제도의 아이티에서 널리 믿어지고 있는 애니미즘적 민간신앙 부두교입니다.

부두교에 의하면 좀비란 사제보커가 사람의 영혼을 육체에서 빼낸 후 자신의 말에 복종하도록 만든 '영혼과 육체가 분리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하버드 대학의 민속식물학자 웨이드 데이비스는 자신의 저서 더 서펜트 앤 더 레인보우에서 좀비화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했는데요. 데이비스의 주장에 따르면 보커가 두 종류의 약물을 이용해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가사 상태로 만들어 좀비로 부릴 수 있었고, 아이티에서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좀비들이 농장주들에게 노동자로 팔려나가는 범죄가 지금도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좀비는 사자(死者)가 부활해 사람을 헤치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의식 없이 노동력을 착취 당하는 불쌍한 존재라는 것이 위이드 데이비스의 주장입니다.

반변 부두교를 믿는 사람들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약물을 주입해 의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무덤 앞에서 사자의 이름을 여러번 부르면 사자가 무덤에서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부두교를 믿는 사람들은 망자를 좀비로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매장 후 36시간을 지켜보기도 하는 반면 시체에 독약을 입혀 처리하거나 사체를 갈라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체에 칼붙이를 쥐어주어서 사체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보코를 한 번 찌를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서양으로 전해지면서 좀비를 무덤을 뚫고 나와 인간을 헤치는 괴기스러운 존재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좀비=흡혈귀의 또 다른 형태라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그럼 본래 의미의 좀비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는 없는걸까요? 있습니다.
 
현대판 좀비 인베이젼

인베이젼 외에도 이퀼리브리엄에 등장하는 통제된 사람들도 어찌보면 사람의 의식을 빼앗는다는 의미에서 현대판 좀비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겠죠.

아무튼 이런 의미에서 좀비라는 것은 실제 존재했을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 죽은 사람이 부활한 것이 아니라 체면이나 약물을 이용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Yes
좀비 있다
1.
부두교
2. 약물과 체면을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No
좀비 없다 
1. 일반적인 종교
2. 부활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