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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 스파

독일의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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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사우나는 한국 대중 사우나와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정말 뜨겁다

일부 고급 사우나에서는 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우나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일인데요. 독일 사우나는 돌을 가열시켜 가열된 돌에 각종 향료를 넣어서 뜨거운 증기를 발생시키는 식이죠. 그 열기를 넓게 펴주기 위해 사우나 직원은 수건을 돌립니다. 하루 요금 15~20유로의 고급 사우나에서는 슈퍼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늘씬한 여성 종업원이 비키니를 입고 수건을 돌리고, 10~12유로의 저렴한 시티 사우나에서는 아주마니들이 수건을 돌립니다. 제 경험상 비싼 돈을 주고 가는 곳의 늘씬한 아가씨 보다는 저렴한 시티 사우나의 아주머니가 훨씬 기술적이었어요.

사실 갸날픈 여성이 그 뜨거운 곳에서 수건을 쉼 없이 돌리는 것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뜨겁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나갈 분은 나가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2. 대부분 탕은 없다

목욕시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샤워시설은 있지만 샤워시설에서는 샤워만 할 수 있지 때를 밀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남녀가 함께 이용하는 남녀혼탕입니다.
이부분이 가장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금방 적응 되니까 이상한 생각은 금물입니다. 수영장 시설이 없이 테르메 시설만 있는 곳은 탈의부터 샤워, 사우나, 스파 등의 모든 시설을 남녀가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에티켓을 잘 지켜야 합니다.

좌측 사진에서 처럼 남녀가 함께 사우나와 스파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혼욕을 경험해보지 못한 한국인들은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죠? 꼭 에티켓을 지키세요!

제가 가본 사우나는 본의 rheinpark therme, 보훔의 medi therme와 뒤셀도르프의 dusseldorf land, 부퍼탈의 watter world, 프랑크프루트의 taubertsbergbad 등 20여곳 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보훔의 medi therme였죠.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바덴바덴의 온천스파보다 개인적으로 보훔의 medi therme가 더 좋더라구요. 메디 테르메에 대한 정보는 제 블로그 해외 워터파크 제일 첫번째 글에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이런 곳 말고도 각 시티에서 운영하는 city bad들이 있는데, 가격 대비 시설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비추입니다.
그리고 city bad의 경우 대부분 지역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이용하기엔 조금 뻘쭘한 분위기입니다.

사우나를 찾을 때에 주의 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절대 Sauna라고 적인 곳엔 가지 마세요. 그런 곳은 대부분 퇴폐업소입니다. 저도 처음에 동네 사우나에 갔다가 정말 놀라운 모습을 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독일은 성매매, 매춘이 합법은 아니지만 범죄화 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작은 마을에도 매춘업소가 당당하게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우나입니다.
그런 사우나에 들어가게 되면 여성 수십명이 누드 상태로 손님을 맞이 합니다.
그 후엔 어떤 일이 발생할지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거에요. 그리고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은 그런 사우나 대부분이 동성애자들의 집합소라는 사실입니다. 주고객이 게이라는 말이죠. 정신이 번쩍 드시나요?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런 바로 therme 또는 spa 또는 bad 입니다.
가끔 spa라는 이름의 고급 퇴폐 업소도 있으니까 유의하시구요.

가장 안전한 곳은 규모가 크고 수영장 시설이 있는 테마 파크 입니다. 하지만 이런 곳은 사우나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요. 

뒤셀도르프 도심에 있는 뒤셀도르프 랜드가 바로 그런 케이스인데, 도심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지만 사우나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사우나를 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 보훔의 메디 테르메처럼 사우나와 스파시설만 있는 곳이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준비물
사우나에 갈 때에는 큰 가방에 물, 가운, 대형 타올, 중형 타올, 슬리퍼, 바디용품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가운은 가져가지 않아도 되지만 대형 타올은 필수품입니다. 없으면 2~3유로를 내고 렌트해야 하니까 꼭 챙겨가세요.
에티켓
상대방의 특정부위를 쳐다보지 마세요. 자신이 흘린 땀은 꼭 수건으로 닦으시고, 사우나에 들어가서 앉을 곳을 정한 다음 그 곳에 수건을 깔아야 합니다. 습식사우나에서는 자신이 앉을 자리를 물로 씻어야 합니다. 나올 때에도 씻어 주면 좋구요. 사우나에 종업원이 들어가서 뜨거운 증기를 발생시키는 시간에는 사우나 출입이 제한 됩니다. 시간 대를 잘 파악해뒀다가 미리 입장한 후 행사가 끝날 때까지 사우나 밖으로 나가면 큰 실례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독일 사우나에 대해서 대강의 설명을 했구요. 제 블로그의 유럽 워터파크 폴더에 부퍼탈과 보훔 그리고 뒤셀도르프의 사우나에 대해서 리뷰를 올려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우나 리뷰를 올려두겠습니다. 즐겨찾기에 추가해두셨다가 종종 방문해주세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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