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재와 생각

세계기록 보유자 스벤 크라머와 올림픽기록 보유자 이승훈, 최고의 라이벌이 되라!

반응형
이승훈과 스벤 크라머! 세기의 라이벌이 되라!

승훈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을 두고 우리 언론은 너도 나도 기적 같은 금메달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기적 같은 금메달, 어떻게 생각하면 운으로 땄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스벤 크라머 선수가 같은 코스를 두번 타는 아마추어 같은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도 금메달은 물론 이승훈 선수가 세운 올림픽 기록을 1시간만에 갈아 치울 뻔 했기 때문에 기적 같은 금메달이라고 하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86년생 스벤 크라머와 88년생 이승훈의 기록차이는 정확하게 16.86초라는 기록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벤 크라머의 최고 기록은 2007년 3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 5차 대회에서 기록한 12분 41초 69으로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세계기록입니다.

이승훈 선수의 최고 기록은 오늘 기록한 12분58초55로 올림픽 기록이죠.

이승훈 선수와 스벤 크라머 선수가 2살 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16.69초의 기록차를 극복하거나 스벤 크라머 선수가 하향세로 돌아서길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승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존 최고기록을 무려 20초 이상 앞당기며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을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번째 출전한 10000m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이승훈이기에 16.86초의 차이는 작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앞으로 1년에 4초씩만 단축한다면 다음 동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뿐만 아니라 세계신기록도 새로 작성하는 '기적'을 이뤄내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훌륭한 라이벌이 있어야 겠죠. 그 훌륭한 라이벌이 아마 스벤 크라머가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