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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이승훈 올림픽신기록 세우며 금메달과 올림픽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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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훈이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10000m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육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과 비견해도 무방할만큼 아시아인에겐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느껴졌던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승훈은 이날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 네델란드 선수를 1바퀴 차이로 따라 잡았는데요. 이미 스피드 스케이팅 팬들 사이에선 유명인사가된 이승훈의 역주에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네델란드 응원단이 자국선수를 추월했음에도 기립박수를 보내주는 멋진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10000m 출전 3번만에 세계정상에 오른 이승훈, 앞으로가 더욱 기대 됩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는 네델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12분54초50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 한 줄 알았는데 인코스를 두번 타는 실수를 범하면서 실격처리되었는데요.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절대 강자인 스벤 크라머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실격처리되자 많은 네델란드 응원단은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실격 사유에 대해서는 코스 침범했다는 기사가 가장 많고 동일 코스 두번 타는 실수 때문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코스로 출발한 선수는 아웃코스로 들어와야 하는데 스벤 크라머 선수는 인코스에서 출발해서 인코스로 들어왔기 때문에 같은 코스를 두번 탄거라는 네티즌의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동일코스를 두번 탔기 때문에 실격처리 되었다고 글을 수정합니다. 그런데 국제빙상연뱅 규정을 보면 콘을 건드리지 않아도 신체의 일부가 경계를 침범하면 실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어찌됐건 두 가지 실격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으니 실격은 명백한 사실이겠죠) 


Speed Skating - Day 12
<코치의 설명을 듣고 화가난 크라머>
자국 선수를 1바퀴 차이로 앞지른 외국 선수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준 네델란드 응원단의 성숙한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플라워 세레모니 때 네델란드의 밥 데용 선수가 러시아 선수에게 이승훈 선수를 축하해주자며 이승훈 선수를 들어 올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올림픽 정신이 뭔지 보여줬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본 올림픽 시상식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Speed Skating - Day 12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로 우리나라는 다시 종합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오늘 김연아 선수가 선전한다면 정말 동계올림픽 강국의 이미지가 심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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