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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태균에 이어 이범호까지, 엔고가 한국야구 위협한다

태균의 롯데 입단에 이어 이범호까지 소프트행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범호 입장에서는 최대 60억까지 벌어 들일 수 있는 대박 이적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 야구발전에는 악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돔구장 건설과 노화된 시설 보수 등을 통해 야구를 국민스포츠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시점에 포스트 국민타자 김태균과 이범호가 일본으로 간다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엔고를 무기로 국내 유망주들을 싹쓸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년전과 비교해 2배가까이 오른 엔화는 일본 야구에 큰무기가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달러, 일본의 엔, 한국의 원의 관계가 야구3강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가장 혜택을 보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엔고현상 덕분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일본무대는 과거에 비해 매력적으로 다가올테고 자국의 야구인프라와 비교했을 때 일본의 인프라는 손색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나쁠 것은 없습니다. 어차피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아닌 하락세에 접어든 선수들을 일본으로 보내면서 적당한 댓가를 챙길 수 있으니까요.

반면 한국은 좋은 선수 다 뺏기는 꼴이죠.
MLB 2009 - WBC Final - Japan Beat Korea 5-3

한국 야구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엔고를 앞세운 일본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전성기의 선수들을 반값에 데려갈 수 있고, 미국이 데려가던 유망주들도 푼돈으로 데려갈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반가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동시에 김태균 경기, 이범호 경기, 이승엽 경기, 임창용+이혜천경기, 황진한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거액을 일본 방송사에 제공하겠죠? 결국 이들이 벌어들인 금액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꼴이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한국 선수들의 일본행이 반갑지 않네요.